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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with the label 소설(novel)

2023.02.11 잡담

로태기인데 리디북스에서 마음에 드는 로판 소설을 하나 발견하고는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론칭한 작품이라 연재물을 건들여서 애타게 기다리며 읽어야 됩니다. 제목은 '청혼하지 마세요, 제발!'(저자 강녹두)입니다. 남주가 해군 장교고, 다정+순정+존댓말에 직직남이라 아주 좋습니다. 집착 속성에 비틀린 남주를 보다가 다정한 직진 남주를 보니까 달달해서 완전 힐링이에요. 여주는 사연이 있어서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남주의 플러팅에 결국 넘어가서 남주를 좋아해서 남주와 연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주는 사연이 있어서 도망다니면서 살아야 하다 보니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남주에게 이별을 고하고, 철벽을 칩니다. 여주 자신도 사랑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번에 표지가 바뀌었는데, 훈훈하던 첫 표지와는 달리 암울한 느낌이 강하네요. 남주는 눈물 흘리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격리 기간은 끝났는데, 감금 6일차부터 갑자기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여태까지 기침도 별로 안 했고 증상이 심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나마 잠잠한 편인데, 말만 하면 기침이 나와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약국에서 기침약을 사서 먹어도 안 괜찮아져서 병원에 가서 수액 맞고, 약을 처방받으니 약 개수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때는 코로나 치료제는 아니었지만 약이 5개였는데, 이번에는 약이 9개가 되었습니다. 위점막 보호제 하나 빼면 중복 약이 하나도 없더군요. 아무튼 약 먹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검사받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기침 때문에 여전히 감금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큰일 없이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용사를 사랑하는 방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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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용사를 사랑하는 방법 저자 : 별고래파이 키워드 : 피폐물, 상처남, 상처녀, 정신병, 회귀물 ▶작품 소개  나 오늘 좋아하는 애를 죽였어. 걔가 미래에 죽여달라고 부탁했거든. 나한테 부탁한 건 아니지만… 어쩌겠어? 좋아하는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다고. 나는 짝사랑하는 입장이야. 사랑에 관해서는 절대적인 약자였단 말이야. * * * 마수와 인간의 전쟁이 수백 년간 이어질 때, 줄리아가 짝사랑하던 소년 체이스는 인간을 승리로 이끌어줄 '예언의 용사'로 선택받고 마을을 떠난다. 어느 날, 돌연 마을에 나타난 체이스는 연인 이사벨라에게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죽으면 과거로 돌아오며, 이 세상에서 마수를 모조리 없애버리기 전까지 절대 죽을 수 없다는. 체이스의 이야기를 훔쳐 들은 줄리아는 갑자기 마을에 쳐들어온 마수에게 살해당하고, 어찌 된 일인지 열두 살 때로 회귀하게 되는데……. 주의! 아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디북스에서는 이 소설에 힐링 키워드를 넣었던데, 절대 힐링물이 아닙니다.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주가 용사라서 판타지물 키워드가 있는데, 회귀한 시점이 남주가 용사가 되기 이전이라서 일상물입니다. 그런데 남주가 마수를 전부 없애기 전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다는 점과 회귀하고 나서 여주의 정신병 때문에 피폐합니다. 결말은 새드 엔딩이고, 그 이후를 생각하면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 엔딩입니다. 제가 읽었던 로판 소설 중에서 불쌍하고, 안쓰럽고, 비극적인 남주 상위라고 생각합니다. 마수가 전멸하기 전까지 용사는 죽어도 무한 회귀를 하니 다른 의미에서는 저주나 다름없지요. 단번에 마왕과 마수를 전멸시켰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았던 남주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죽음을 경험하고, 고통받고, 절망하고, 죽지도 못하니 감정도 마모되어 사라지겠죠. 외전에서 남주가 첫사랑(여주 아님)에게 죽어서 회귀해서 자신의 고통을 함께하며 이해주기를 바라는 걸 보면 남주가 미...

후회남 로판 소설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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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 로판 소설을 읽다 보면 남주가 후회나 고통으로 죽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당이돕을 포함하여 몇 개의 작품을 봤는데, 이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총 3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남주의 후회와 고통이 와닿아서 안타깝게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저는 이 생각이 든 게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라는 작품뿐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남주 자신이 다 망쳐서 수습은 안 되고, 감당이 안 되니까 죽음으로 도피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싼 똥을 내가 치우지도 않고 도망치려고 하다니 아니꼽게 보입니다. 세 번째는 두 번째의 경우에 남주의 이기심이 포함된 경우입니다. 남주가 죽으려는 이유조차 이기적이라서 환멸이 느껴집니다. 남주가 고통과 후회 때문에 죽으려는 모습으로 첫 번째의 경우를 유도하고 싶겠지만, 2~3번째의 경우로 느껴지는 경우가 제법 보여서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 가족을 죽인 남주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번에 이 주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있어서 용서에 대해서 써보자면... 용서의 사전적 의미 : 지은 죄나 잘못에 대해서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주는 것. "사람들은 용서가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한다. 정작 자신이 용서할 일을 당하기 전까지는……." (루이스C.S.) " 모든 용서는, 특히 진정한 용서라면 하나같이 어렵고 힘들다. 왜냐하면 용서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한 상처에도 자비를 보이려는, 그와 동시에 스스로를 치유하려 애쓰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 (용서라는 고통, 저자 스티븐 체리) " 진정한 용서는 처절한 몸부림, 요동치는 감정의 기복,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할리지 못할 깊은 번민과 고뇌와 갈등의 결과다. 하지만 자아의 안팎에서 선악과 끈질기게 겨루고 난 후의 용서는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심리치료학자 버너딘 비숍) "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 현명한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성급히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이를테면 가해자가...

권태의 늪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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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권태의 늪 저자 : 몽슈 키워드 : 오래된 연인, 후회남, 집착남, 로판 소설 ▶작품 소개  함께한 지가 자그마치 7년이었다. 그 시간 속에는 그들이 함께 넘어온 많은 역경이 존재했다. 선대 공작부부의 냉혹한 반대부터 주변에서 쏟아진 따가운 이목까지. 그토록 힘겹게 헤쳐 온 길 끝에 놓인 건, 아이러니하게도 제 남자의 권태였다. * "우리 이제 그만 할까요?" "뭘?" 되묻는 어조가 여상하다. "뭘 그만하자고." "……이런 관계." "……." "결혼 얘기 들었어요." 당신이 지금 나와 불같이 밤을 보낸 후에 가는 자리가 그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가는 자리라는 것도 잘 알고. "단지 의례적인 결합일 뿐이야." "……." "귀족들끼리 결혼, 큰 의미 없는 거라고 말했잖아." 왜일까, 라샤에게는 그 말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렸다. 또 한 번 시계를 힐끔거린 그가 이내 침실을 벗어났다. 커다란 침실에 홀로 남은 라샤는 이불을 끌어 올렸다. 실내엔 온기가 충만하나 서늘함은 가실 일이 없다. 그의 사랑이, 제게서 살점처럼 떨어져 나가는 순간이 너무도 훤히 보이고 있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봐도 끝내 발목을 붙들고 마는 제 남자의, 그의 권태의 늪. 주의! 아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른 후회남 작품들과 비교하면 권태라는 특징 때문에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여전히 남주에게 신경 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주는 너무 익숙해져서 초심을 잃고, 이 정도는 봐주겠지, 이해해 주겠지라는 안일함에 빠져 여주를 뒷전으로 미루게 됩니다.(이건 가족을 생각하면 익숙함이라는 안일함이 잘 와닿아요. 이것도 쌓이면 싸우거나 헤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죠) 설명하면서 이해시키지...

처음이라 몰랐던 것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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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처음이라 몰랐던 것들 저자 : 이보라 키워드 : 후회남, 이야기중심, 성장물, 로판 소설 ▶작품 소개  위대한 시계 장인들의 딸이며 영웅, 빅토르 덤펠트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던 스칼렛. "부인의 차에 기억을 파헤치는 약을 탔습니다." "…약이라고요?" "과용하게 되면 기억상실을 일으킨다더군요." 그녀는 경찰청에서 취조를 받던 도중, 빅토르의 왕실 복귀를 반대하는 자들에 의해 기억을 잃게 된다. "나가실 때쯤에는, 여기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실겁니다." 사라진 일주일 간의 기억. 그리고 신문에 대서특필된 빅토르가 숨겨온 비밀. "당신은 나를 배신한 거야."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 해명조차 할 수 없었던 스칼렛은 결국 빅토르와 이혼을 결심하는데. "잘 있어, 내 사랑."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이 나는 듯했다. "왜 자꾸 찾아오는 거야?" "내가 찾아오는 게 싫다면, 돌아오면 되잖아." 내내 무감했던 그가, 낯선 표정으로 곁을 맴돌기 전까진. "나는 너를 되찾을 생각이야." 빅토르가 무표정한 얼굴로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주의! 아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가님 작품이고, 카카페에서 런칭했을 때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외전까지도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 취향은 아니라서 다 읽고 나서는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당이돕은 한 번씩 정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읽은 지 꽤 지나서 기억이 가물하다 보니 쓸 말이 별로 없네요. 작품 소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외부의 영향(적대 세력 등)을 많이 받아서 이야기 중심으로 진행이 많이 됩니다. 여주도 시계 장인의 딸이라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상당한 능력자이기도 하고요. 후회남에 대해서는 당이돕 남주인 윈터와 비교하면 이 작품의...

가이드버스 가이드물 로판 소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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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이드버스(센티넬버스)를 좋아합니다. 가이드버스는 초능력자 세계관이므로 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의미(현대물에서는 괴물, 마수 등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와 맞서기 위해), 에스퍼와 가이드의 활약(에스퍼는 열심히 싸우고 가이드는 에스퍼를 진정시킴)이나 위기, 에스퍼나 가이드로 인한 갈등을 원합니다. 초능력자 세계관이니 초능력자들도 다양하고, 능력치도 다를 테고, 에스퍼와 가이드를 관리하는 기관도 존재하겠죠. 그래서 판타지 비중이 많은 편입니다. 현대물은 이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이드버스 세계관 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이드버스 세계관에 대한 내용은 동인 세계관(나무위키 링크) 에서 센티넬버스 항목 참고) 가이드버스 세계관에서는 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의미가 없으면 에스퍼가 능력을 사용할 일이 적어지고, 에스퍼나 가이드로 인한 갈등도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주인공이 마법사인 서양풍, 현대물 로판과 비슷한 전개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에스퍼가 능력 사용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이나 폭주를 진정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가이드가 있는데... 가이딩은 필요 없고, 가이드의 존재가 단순히 스킨십을 위한 명분으로 전락해 버리면 가이드버스 세계관의 특별함이 없어진다고 느낍니다. 가이드버스는 없어서 못 보지만... 그래도 요즘에 가이드버스 세계관을 사용하는 로판 소설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버스 세계관을 왜 갖고 왔냐 싶을 정도로 활용을 안 하는 경우나 활용을 별로 하지 못하는 소설도 제법 보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로판 소설이 '서양풍 빙의물'입니다. 가이드버스 키워드가 있는 거 2개를 읽어 보고, 그 외에 가이드버스 설정을 사용하는 서양풍 빙의물의 작품 소개만 봤는데 말이죠. 서양풍 빙의물 전개가 메인입니다. 가이드버스 세계관은 부가 요소로 넣어서 비중이 낮거나 매우 낮습니다. 가이드는 스킨십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해서 세계관이 부실하고 엉성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이드버스 중에서 서양풍 로판...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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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작가 : 안경원숭이 키워드 : 집착녀, 직진녀, 철벽남 ▶작품 소개  티테는 요한을 사랑한다. 요한은 티테를 사랑할까? 남자주인공 : 요한 - 신의 축복을 받아 인류가 사랑하는 추기경. 여자주인공 : 티테 - 미쳤다고 손가락질받는 리베로가의 아름다운 장녀. 나름 신선하고, 여운이 제법 남는 단편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을 읽고 나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많이 읽어 봤습니다. 여주의 행동이 스토커와 다름이 없어서 꼭 미리보기를 통해 읽어보세요. 여주가 남주에게 사랑을 강요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 소설을 읽기 전이라면 스포일러를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 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신선한 점과 결말 신선한 점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독자도 다른 인물들처럼 티테를 거짓말쟁이, 자신의 망상이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티테는 계속 사실만을 말했는데 말이죠. 이에 관해서는 요한이 철벽을 치면서 티테나 사랑하는 사람에 관해서 말할 때는 거짓말을 하면서 속인 영향이 크긴 합니다. 하지만 티테의 행동이 너무 과했습니다. 티테가 사랑에 미쳐서 스토커처럼 너무 사랑을 강요하니 그게 폭력과 다름없어서 티테의 망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요한의 입장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티테가 곤란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티테의 말대로 티테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서로 얼굴을 보는 것조차 매우 어려우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티테의 행동을 잘했다고는 할 수 없겠죠.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 새롭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여주의 생각에 의문을 가지면서 읽지만, 2회차 때는 남주의 마음을 알고 있으니 '이 장면에서 남주는 어떤 생각과 심정이었을까?'라고 생각해 보면서 읽을 수 있거든요. 결말은 비극으로 끝났는데 저는 비극이라서 여운도 남고 훨씬 더 좋았다고 느낍니다. 해피 엔딩이었으면 여운...

로판 소설, 만화 키워드 분류

해당 설정, 키워드가 포함된 남녀커플인 소설, 만화만 해당합니다.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검색을 통해 해당 키워드별로 정리하고 있는데, 안 읽은 작품들이 더 많습니다. 리디북스 소설 키워드 검색에 가이드버스, 오메가버스가 생겼습니다. 소설 : 센티넬버스=가이드버스 (초능력자와 초능력자의 폭주를 진정시켜주는 존재가 등장하는 세계관) 1타 강사 가이드의 불운한 나날 ⑲ C급 가이드로 살아남는 법 가이드는 에스퍼 좀 물면 안 되나요? ⑮ 가이드의 각인 ⑲ 가이드의 비극 ⑲ 가이드의 우울 ⑲ 가짜 진정제한테 집착하지 마세요, 흑막님 광공의 애착인형 ⑲ 괴물 에스퍼님, 나를 감금해도 돼 그 가이드가 미친 에스퍼에게서 도망치는 방법 ⑲ 그 개들의 목줄을 손에 쥐고 그 에스퍼들이 사랑한 가이드 ⑲ 그 에스퍼를 동정하지 마세요 ⑲ 그 황제의 가이드는 결혼이 싫다 ⑲ 길들여주세요, 가이드님 ⑲ 까마귀의 에스퍼 ⑲ 나 혼자 가이드 나를 잡아먹지 말아줘 나의 꽃 같은 S급 가이드에게 나의 상냥한 빌런에게 ⑲ 남주와 세계멸망을 꾀했습니다 ⑲ 내가 사랑한 감금 엔딩 ⑲ 내 죽음이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 두 형제의 가이드 ⑲ 디스토피아 괴물들 ⑲ 미쳐버린 S급 에스퍼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미친놈들에게 집착받는 C급 가이드가 되었다 미친 에스퍼들이 나에게 집착한다 박음질 ⑲ 불온한 낙원 ⑲ 비밀스러운 가이딩 ⑲ 빌런의 정의 소꿉친구 가이드 구하기 ⑲ 소꿉친구를 잃는 법 ⑲ 소꿉친구의 전담 가이드가 되었다 시한부 S급으로 사는 법 애니멀 엔딩 ⑲ 어쩌다 가이드 생활기 ⑲ 연민의 온도 완벽한 죽음을 위한 가이드 우리 황후님이 달라졌어요! 우울한 반쪽짜리 성녀와 그녀의 두 번째 성기사 ⑲ 이런 가이드는 싫어요 ⑲ 전남편의 집착을 거절하는 법 재규어의 가이드 ⑲ 제가 죽었다고 각성하시다니요 죽을 때까지 죽지 않습니다 진화열 ⑲ 집착광공은 필요 없어 ⑲ 집착광공의 가이드가 되었다 ⑮ ...

악녀가 죽었는데 남주가 미쳤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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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녀가 죽었는데 남주가 미쳤다 장르 : 로판 집착남 소설 연재처 : 리디북스 ▶작품 소개  혁명이 끝나면 죽게 될 운명을 알고 있던 아나이스. 어차피 죽을 목숨, 원작대로 죽기보다 사랑했던 킬리안 대신 총을 맞고 죽게 된다. 하지만 킬리안은 그녀가 죽은 뒤 오히려 미쳐버렸다. 그는 아나이스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킬리안이 살려낸 아나이스는 가짜였다. 한편 생의 끝에서 다른 몸으로 깨어난 아나이스는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킬리안을 찾아가게 되는데…. 100화 조금 넘어서까지 열심히 보다가 나중에는 띄엄띄엄 완결까지 다 읽었는데... 완결까지 본 감상은 허탈해서 웃음만 약간 나왔습니다. 스토리는 거의 100화까지는 내용의 별다른 진전은 없고, 죽은 여주를 되살리고,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고, 릴리스를 비롯한 인물들의 힘을 뽑아서 쓰는 내용입니다. 거의 '여주가 고통받으면서 내가 진짜라고 말함 → 남주는 의심하지만 부정함'을 반복하고 있죠. 주의! 아래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일단 키워드 중에서 순정남, 집착남, 후회남이 있습니다. 집착남은 맞습니다. 근데 순정남은 아니에요. 남주가 여주가 죽고 나서 약인지 능력 때문인지? 릴리스(현재는 여주의 몸에서 깨어난 원작 여주)를 여주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 이유로 100화가 넘을 때까지 아무리 이상하다고 느껴도 부정하면서 계속 껍데기에만 집착하는 모습 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다른 인물들과 여주 몸에 있는 릴리스에게 말을 듣고 나서야 인정을 합니다. 이게 정말로 100화가 넘도록 가야 할 문제였나요. 남주가 능력이든 약이든 뭔가에 당한 상태라면 납득을 하겠는데, 예전에 당한 적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한 상태에서 아니라고 우기는 걸 보면 답답해서 속 터져요. 정작 원하는 건 예전의 여주(진짜 여주)면서 악행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변해버린 가짜 여주(릴리스)라도 좋다고 정신승리 를 하고 있는데 이게 순정남이냐...

곱게 키웠더니 짐승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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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곱게 키웠더니 짐승 저자 : 이른꽃 연재처 : 네이버 이 작품 이용권 3장을 받아서 보니까 15세 연재 버전이 다운로드가 1358만이고, 매열무도 가능해서 읽으려고 했다가 관두어서 내용은 모릅니다. 댓글에 BEST를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81화를 보면 어느 소재(남주가 신수라서 원래 모습인 표범으로...)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단행본은 19금이라서 생략된 묘사가 있겠죠. 그런데 19금 단행본을 보면 주의 문구도 없고, 키워드도 없고, 표지에는 남주를 인간 버전으로만 그려놓았습니다. 15세 버전은 암시만 하고 묘사가 없으니 넘어갈 수 있다고 해도 19금 버전은 주의나 키워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 시리즈에 있는 작품들은 주의사항이 없고, 키워드를 넣지 않음. ) 창작물이라도 해당 소재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좋아하거나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소수예요. 게다가 여성향에서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저게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15세 버전의 81화를 보면 댓글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불쾌하다는 댓글에 비추천이 많은 게 신기하더군요. 작가님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던데 비난은 하지 맙시다. 15세 버전에서는 암시만 하고, 내용은 생략되었지만 소재 자체만으로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저도 싫어하고, 예상 못한 곳에서 맞닥뜨리면 기분이 엄청 나빠집니다. 저는 소설을 안 읽어봐서 징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인을 이유로 해 버리면... 독자 입장에서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격을 받았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당연히 각인도 인간의 모습으로 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그리고 내용을 보니 한 번만 하고 끝낸 것도 아닌 모양이고요. 이걸 보니 처음이 어렵고 두 번째부터는 쉽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가끔씩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창작물은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용에 개연성이 없거나 윤리가 없는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

2021.09 리디북스에서 읽고 있는 로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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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나날들 처음부터 읽지를 않아서 초반은 그냥 다 넘겼고, 중후반부터 띄엄띄엄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지만 내용은 대충 알겠더라고요. 인물은 보면 표지에 있는 인물인 리카도가 여주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주가 도망간 이후로는 리카도의 출현이 대폭 줄었습니다. 등장하는 걸 보는 게 정말 힘들 정도라... 피폐물 키워드가 있어서 여주 상황을 보면 제법 암울합니다. 여주가 학대를 받으며 자라서 자존감이 낮고(자신이 하자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최신화에서는 여주가 유산을 했거든요. 대부분의 로판 여주들은 유산할 상황이 와도 절대 유산을 안 하는 버프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리고 여주가 임신한 지 6개월 정도 된 모양이라 배를 보면 바로 임신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리카도는 강압적으로 여주를 끌고 갈 생각만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나서는 여주가 유산을 하니까 아예 건들이지도 못하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를 보고 싶은데 BL에만 있고(가이드버스는 양이 적은 편), 남녀 커플에서는 버스물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세계나 서양물 로판에서 버스물이 있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는 버스물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세계관 설명도 자세하게 안 해주고, 저 요소가 있어도 전혀 활용하지 않거나 못합니다. 저 세계관을 가져왔으면 저걸로 인한 갈등(내적, 외적)이나 진행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거의 없어요. (주인공이 고생을 안 해서 그런 것도 있음) 로판에서 흔히 보이는 진행을 그대로 따라가니까 흔히 보이는 로판과 똑같아요. 버스물을 본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그의 청혼을 거절하지 않은 건 이건 오메가버스물이고, 여주가 회귀를 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세계관 설명을 자세히 해주지 않습니다. 오메가 세계관에 따른 갈등이 있지만 가볍고, 이 세계관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남 일 같아요. 여주가 오메가라서 고생한 게 없지는 않을 ...

그녀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리뷰 (로판소설 후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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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녀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저자 : 다하린 키워드 : 회귀, 피폐물, 후회남, 집착남 연재처 : 네이버 기타 : 완결 ▶작품 소개  "하사받았어. 이제 넌 내 거야." 모두에게 박해받던 소년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상냥한 소녀. 가질 수 없던 그녀를 강제라도 가지기 위해, 발을 꺾어 가두고 그녀를 지키려던 호위 기사를 죽였으나 그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의 차가운 몸뿐이었다. 그녀의 시신을 끌어안고 후회하던 그에게 기적처럼 다시 주어진 새로운 삶. 이번 생에서는 전생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그녀의 기사가 되어 지내는 두 번째 삶은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날 모두에게 미움받던 폐왕자가 공을 세우고 돌아와 그녀를 찾아왔을 때, 그는 비로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전생에 그가 죽였던 그녀의 호위 기사가, 지금의 자신이라고.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모든 추악한 일들이 되돌아왔다고. 그 모든 것으로부터 그녀를 지키지 않으면, 그녀를 다시 한번 비참하게 잃어버리고 말 거라고. 과연 그는 그녀를 다시 잃지 않고 지켜 낼 수 있을까. 보기 드문 남주 시점의 후회남 소설입니다. 제가 봤던 후회남 소설들과 비교하면 '후회해도 무조건 연을 끊어야 하는 최악의 남주 최상위'입니다. 그와 동시에 작품소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 업보를 되돌려주는 상대가 남주 자기자신이라서 구르는 것도 최상위 '입니다. 그리고 남주가 후회하고, 참회하고, 여주에 대해서 이해하여 갱생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주가 했던 일을 생각하면 여주와 이어지는 걸 반대하지만, 조건부로는 주인공들이 이어져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이유는 남주가 자기자신이 아닌 정말로 여주가 행복하기를 바라거든요. 남주에게 양심이라는 게 있으면 이기적일 수는 없을 거예요. 이타심이 없었다면 아무리 남주가 여주에게 헌신을 하더라도 결국은 남주의 행복을 위해서 여주와 이어져야 한다는...

로판 소설 - 피폐물 집착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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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서 로맨스는 사랑 이야기로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정상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영화만 봐도 비정상적인 사랑이나 상대에게 집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로맨스 키워드로 분류하지 않죠. 하지만 소설에서 '로맨스 + 피폐물' 키워드 중에서 로맨스가 아닌 작품을 로맨스로 분류해놓은 걸 보면 상당히 불쾌합니다. 왜냐하면 가해자(주인공)가 피해자(주인공)에게 가한 폭력을 사랑(로맨스)이라는 이름으로 미화시키는 느낌이거든요. 로맨스 키워드를 달면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듭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가하는 폭력이 사랑을 하기 위한 과정이나 수단이고,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폭력이 사랑을 위한 시련인 거죠. 어느 로판 소설의 피폐물 작품을 보면 표지에도 로맨스 판타지라고 써놓고, 주인공들의 관계를 보면 강간으로 시작해서 감금, 강간으로 끝납니다. 여주는 도망치다가 실패해서 붙잡혔고, 남주는 악마라서 악마의 기준으로 사랑(인간의 기준으로는 집착)이라고 말하는데... 피폐물 키워드를 달고 주인공에게 어떤 폭력을 행사해도 죽이지만 않고, 사랑이라는 말만 하면 로맨스 키워드를 붙일 수가 있네요. 이번에 언급하는 작품 2개는 가해자가 남주인 경우인데 로맨스라고 할 수 없습니다. 피폐물 + 집착남 키워드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아래에 있는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목 : 악역 남편님, 집착할 분은 저쪽인데요 저자 : 메나닉 연령 : 15+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기타 : 기다리면 무료(1일), 완결 ▶작품 소개  피폐 소설 속 미친 악역 황제의 부인으로 빙의했다. 얼마 후 이 악역 황제가 집착할 성녀가 등장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쳐야지. 이 맹목적인 악역 황제는 성녀를 만나는 순간, 나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도 기억 못 할 테니까!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정말 최대한 미친 남편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바짝 엎드려 기기만 했는데…… * "그대에게 선택지를 주지." 그가 삐뚜름하게 입술을 올...

[리디북스] 로판 소설 - 후회남 리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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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있는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목 : 폭군의 덫 저자 : 이낙낙 기타 : 기다리면 무료(1일), 완결 ▶작품 소개  배신했으나 돌아보았다. 안이한 선택이었다. 잡힌 순간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켜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애달파 손끝 하나 댈 수 없을 것처럼 벌벌대다가도, 어느 순간엔 머리카락 한 톨까지 죄 씹어 삼키고 싶고.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가도 나를 보지 않을 땐 그 숨을 끊어 놓고 싶을 만큼 증오스러워." 하필 모든 걸 망치고 나서야 위험하고 아름다운 그에게 빠져들었다. "너라면 이런 걸, 뭐라 부르겠어?" 덫이라는 걸 알았다면, 피할 수 있었을까. "해요, 우리. 각인이라는 거. 다시는 둘로 나뉠 수 없도록." 그렇게 증오하고 사랑했는데. 사랑하고 증오했는데. *** 빠아앙-! 귀가 찢어질 듯한 경적에 발이 얼어붙고 고개가 돌아갔다. 거대한 5톤 트럭이 지척이었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온 그때. "한참 찾았잖아." 천사처럼 아름답고 악마처럼 위험한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모라, 사랑스러운 내 아내." 그는 왜 저를 구했을까. 그리고 어째서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걸까. 키워드는 애증, 복수, 피폐물, 후회녀, 계략남, 후회남입니다. 스토리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스토리는 여주가 남주의 뒷통수를 쳐서 남주의 인생은 망합니다. 그래서 남주가 배신감과 애증으로 여주의 정신과 육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기 때문에 피폐한 느낌이 있습니다. 여주를 거의 소유물로 취급하거든요. 남주는 여주를 완벽하게 손에 넣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후회를 쌓고, 여주는 뒷통수를 친 대가로 구르면서 고통 받습니다. 후회도 하고요. 처음에 남주는 여주만을 애타게 기다려왔고 여주에게 잘 대해주려고 남주 나름대로 노력은 했습니다. 하지만 여주는 남주를 두려워했고, 그 노력이 여주에...

로판 소설 - 후회남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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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래에 있는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제목 :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저자 : 진서 기타 : 5권 완결 ▶작품 소개  크로이센의 황제 카를로이는 황후 이본느를 증오했다. 하루 세 번쯤 그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원수인 델루아 공작을 꼭 닮은 얼굴도 싫은데, 아무리 모욕을 줘도 변함없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은 더 끔찍했다. 죽든, 사라지든 그저 제 눈에 띄지 않는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가 그 소원을 더는 바라지 않을 때에. 내용은 오해물로 남주가 첫사랑인 여주를 애타게 찾아다니지만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 알아봅니다. 여주 모습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점도 있고, 여주가 남주에게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남주는 여주가 죽은 줄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남주가 여주를 이용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접근하면서 여주에게서 첫사랑의 모습이 보이면서 호감을 갖기 시작합니다. 무의식적으로는 알아보지만 의식적으로는 알아보지 못했던 남주는 바보였습니다. 1~3권에서 남주가 업보를 쌓고... 4권에서 일이 터지면서 남주의 후회가 시작됩니다. 여주는 절망하면서 남주에게 원망, 서러움, 분노를 다 쏟아붓고, 남주는 절절매면서 그걸 다 받아줍니다. 여주가 남주에게 감정을 쏟아내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로판에서는 여주가 체념하거나 마음을 이미 정리해버려서 그때의 불만이나 서러움을 못 풀어낸 게 아쉬웠거든요. 남주는 괴롭고 본인이 나빠서 죽으려고 합니다. 여주는 남주가 죽는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남주는 죽겠다고 난리고... 여주는 괴로워도 살아갈 수 밖에 없는데 남주는 죽어서 편해지려는 걸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결국에는 여주에게 들켜서 괴로워하며 살아가게 되지만. 역시 순정남이 좋긴 좋아요. 여기서는 남주가 여주가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걸 아니까 놓아주거든요. 그래서 집착 키워드를 보다가 이걸 보니 힐링이 되...

[카카오페이지 로판] 이제 와 후회해 봤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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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제 와 후회해 봤자 저자 : 달슬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소설 키워드 : 후회남, 집착남, 다정남, 약피폐, 쓰레기주의 기타 : 1일마다 무료, 완결 ▶작품 소개  르잔으로 팔려 온 적국 황실의 사생아, 이네스. 레이언은 그녀의 푸른 눈에 어린 순수를 볼 때마다 짓밟고 싶었다. 자꾸 손아귀를 빠져나가는 꼴이 거슬려서, 그녀가 제 발로 그에게 올 수밖에 없도록 유혹하고 길들였다. "사랑해요, 전하. ……봄에는 같이 외출해요." "그래." 갖고 나니 별것도 아니었다. 맹목적이기까지 한 고백은 그에게 당연한 것이 되었다. "……다음 생이 있다고 해도,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우리." 예기치 못한 순간, 그녀가 눈앞에서 죽음으로 도망치기 전까지는. *** "널 다시 찾으면 꼭 해야 하는 말이 있었는데……" "하지 말아요." 이네스는 그의 말을 끊어 냈다. 그의 표정도, 눈물도 어차피 진심이 아닐 것이다. "저는 당신의 아내가 아니에요." "……" "그러니 전하께서는 눈물로 제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십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열심히 달렸는데, 한 번 멈췄더니 그 뒤로는 생각 외로 손이 잘 안 가서 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완결까지 다 읽었습니다. 본편만 완결이 난 상태라서 외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후회남이라서 쓰레기 남주가 남주입니다. 그리고 이놈은 여주가 죽어야 바뀌는 놈입니다. 여주가 죽고 나서야 남주가 여주를 사랑했다는 걸 깨달으면서 후회를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 후회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여주가 다시 살아나도, 남주는 자기 생각밖에 못 하는 여전히 이기적인 놈입니다. 수 천 번을 구르면서 여주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판국에 그놈의 집착만 대단해서 여전히 정...

[카카오페이지 로판] 폭군의 유일한 조향사가 되었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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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폭군의 유일한 조향사가 되었습니다 저자 : 요정용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소설 키워드 : 빙의물, 경영물 기타 : 1일마다 무료, 완결 ▶작품 소개  주기적으로 특정 향기를 맡지 않으면 폭주해서 살육을 저지르는 미친개, 세드릭 공작의 조향사인 아리엘로 빙의했다. 문제는 조무래기 악역인 아리엘이 이 미친개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온갖 집착과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었다. "공작님, 우리 이만 헤어져요." "뭐?" "어차피 제 억지로 시작된 계약 연애였잖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남주에게 이별부터 고했는데, "……잠깐, 기다려." "향수는 걱정하지 마세요. 또 미친개 될 일 없이 넉넉히 보내드릴 테니까요." "미친…… 개?" 아, 실수. 나도 모르게 남주를 부르던 별명이 튀어나와 버렸네. 잘 떨쳤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야 오십니까?" 나는 아연한 눈으로 내 가게 앞을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가게까지 이어지는 계단 위를. 남주님, 왜 남의 가게 계단에 처량하게 앉아 있는 건가요? 미친개가 아니라 비 맞은 개였나? 제가 최근에 보던 것 중에서는 가장 잘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곧 완결이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완결이라는 문구를 보니까 순간 뇌정지가 왔습니다. 소장권이 50개 넘게 남았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완결 후 바로 외전이 연재되고 있는데 과연 몇 화까지 연재가 될 지... 여주가 빙의된 아리엘이 집착과 악행으로 인해 남주한테 죽게 되는데, 솔직히 정도가 심해서 죽을 만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여주가 살기 위해서 남주에게 헤어지자고 하는데 이때 남주의 반응이 드디어 해방됐다기 보다는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빙의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상시에는 관심이 없다가 여주가 빙의해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갑자기 관심을 가지는 상황...

모래신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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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래신부 저자 : Magoing 키워드 : 피폐물, 집착남, 나쁜남자 연령 : 19+ ▶작품 소개 겨우 도시 하나를 들리고 떠날 테니 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에스더는 상인의 요청으로 장삿길에 합류한 아버지를 따라 사막을 횡단하다 도적 떼와 마주치고 말았다. 살아남은 사람의 통곡과 죽어가는 사람의 신음이 한데 섞여 뒹굴 때, 에스더는 값어치가 없는 물건이 가득한 마차에 숨어 홀로 살아남았다. 그녀는 신에게 자신이 발견되지 않기를 간절히 빌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모든 희망이 박살났다. "이런 곳에 쥐새끼가 하나쯤 숨어있기 마련이거든." 신은 그녀의 기도를 외면했다. * 카르첸은 일그러진 웃음을 지었다. 바짝 마른 모래 속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두 번 다시 살아나지 않을 초목을, 항아리에 담아 평생을 소중히 끌어안을 자신에 대한 조소였다. 에스더가 마침내 헐떡이며 눈을 감았다. 그 몸뚱이를 부둥켜안은 그는 짙푸른 초목이 부서지고 비틀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에스더의 종말이었다. 카르첸은 기꺼이 그 종말을 마음에 품었다. 사놓고 방치해두다가 어제 드디어 읽었는데, 다 읽으니 짜증만 남았습니다. 미리보기만 봐도 짜증나서 패스하는 소재인데, 여주가 마지막까지 남주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샀습니다. 오로지 마지막을 보기 위해서 산 거죠. 그렇지만 다 읽으니 속이 시원하진 않네요. 차라리 여주가 죽었으면 남주가 좌절해서 통쾌했을 텐데... 공감 글귀에 자신을 사랑한다는 원수에게 제 죽음이라는 복수라는 말이 있었지만 여주는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외전1까지 읽어 보니 여주는 공포심을 갖고 체념해서 순종적인 인형처럼 살아가고 있고, 남주는 이기적인 쓰레기로 언젠가는 여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저 부질없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웃기기만 합니다. 남주 태도만 봐도 말이죠. 키워드에 후회남도 적혀 있지만 절대 ...

[카카오페이지] 로판소설 - 빙의물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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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물을 제법 읽고 있습니다. 패턴은 비슷한 게 많지만(주로 데드 엔딩 피해가기), 질릴 때까지는 계속 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가끔 '알고 보니 빙의가 아니라 본인'이라는 반전도 있던데, 그 중에서 왜 자신이 빙의했다고 착각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작품도 보이더군요. 제목 :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저자 : 키아르네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소설 키워드 : 빙의물 기타 : 1일마다 무료, 완결 ▶작품 소개  유명한 동화가 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받는 불쌍한 그녀. 바로 그 동화, 신데렐라에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신데렐라도 아니고, 계모의 몸이란다. 서른일곱 살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하고 심지어 딸까지 셋 딸린! 세 딸을 건사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남자, 다니엘 윌포드. "키스해도 될까요?" 사윗감으로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접근하지? …아, 모르겠다. 일단 신데렐라를 왕자와 결혼시키고 조용히 살아야지. 그런데 이 동화는 정말로 '신데렐라'일까…? 원래는 리디북스에서 사려고 했는데, 삽화가 카카오페이지에 있어서 카카페에서 사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삽화 그리시는 분의 교체로 초반과 후반의 일러스트가 달라지는데, 저는 초반 삽화를 더 좋아합니다. 후반은 여주가 동안(37살)이긴 하지만 더 회춘을 했더라고요. 제목이 신데렐라를 잘 키웠다지만 여주의 업적을 보면 이걸로는 상당히 부족합니다. 시대상 여성의 지위가 낮다 보니 작위를 이어받을 수 없고, 직업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주가 여성 지위 향상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딸도 잘 키웠고, 시집도 잘 보냈고, 여주 본인도 멋지고, 좋은 사람도 만났죠. 로판 소설을 보면서 여주 한정이긴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남주를 발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