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잡담

로태기인데 리디북스에서 마음에 드는 로판 소설을 하나 발견하고는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론칭한 작품이라 연재물을 건들여서 애타게 기다리며 읽어야 됩니다.

제목은 '청혼하지 마세요, 제발!'(저자 강녹두)입니다. 남주가 해군 장교고, 다정+순정+존댓말에 직직남이라 아주 좋습니다. 집착 속성에 비틀린 남주를 보다가 다정한 직진 남주를 보니까 달달해서 완전 힐링이에요. 여주는 사연이 있어서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남주의 플러팅에 결국 넘어가서 남주를 좋아해서 남주와 연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주는 사연이 있어서 도망다니면서 살아야 하다 보니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남주에게 이별을 고하고, 철벽을 칩니다. 여주 자신도 사랑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번에 표지가 바뀌었는데, 훈훈하던 첫 표지와는 달리 암울한 느낌이 강하네요. 남주는 눈물 흘리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격리 기간은 끝났는데, 감금 6일차부터 갑자기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여태까지 기침도 별로 안 했고 증상이 심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나마 잠잠한 편인데, 말만 하면 기침이 나와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약국에서 기침약을 사서 먹어도 안 괜찮아져서 병원에 가서 수액 맞고, 약을 처방받으니 약 개수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때는 코로나 치료제는 아니었지만 약이 5개였는데, 이번에는 약이 9개가 되었습니다. 위점막 보호제 하나 빼면 중복 약이 하나도 없더군요. 아무튼 약 먹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검사받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기침 때문에 여전히 감금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큰일 없이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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