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기침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코로나 감염 이후로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입을 다물고 있으면 괜찮지만 말만 하면 기침이 계속 나와서, 지난주에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다행히 폐렴은 아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기관지염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기침 때문에 기운까지 없어서 링거를 또 맞았습니다. 이전에 맞은 건 효과가 없어서 이번에는 4~5만원 영양제를 맞았습니다. 팔은 지난번에 맞은 부분이 조금 멍이 들어서 손등에 맞았는데, 손등은 바늘 꽂은 게 그대로 느껴지니까 불편함이 있더군요. 아무튼 약은 9개가 되었고(격리 중일 때는 약이 5개였음), 약을 계속 먹으니 확실히 이전보다는 상태가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법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말만 하면 바로 기침이 나와서 말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지금도 말을 많이 하면 기침이 계속 나옵니다. (기관지에 도라지가 좋다고 해서 배도라지즙도 먹고 있어요) 약을 10일 정도 먹었더니 항생제 부작용에 시달려서 어제 병원에 가서 다른 위장약을 처방받고, 약은 항생제를 비롯하여 약 일부를 빼니 4개가 되었습니다. 항생제가 들어 있는 약은 사흘만 위장약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에서 해방될 수가 있어요. 지사제는 흡착해 배설하는 타입이라 다른 약과 복용할 때는 반드시 1~2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안 그러면 약물 성분도 같이 배출된다고. 마지막으로 2~3일 전부터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 2~3군데에서 피가 나는데, 이것도 약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닌가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양치질을 대충하는 것도 아니고 치실도 매번 사용하고 있어서 치석이 많이 쌓인 탓에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약물 때문이라면 방치할 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치과에 검진을 받으러 가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약물 때문이면 병원에 가서 약을 바꾸든, 중단을 하든 조치를 취해야 할 테니까요. 아무튼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몸의 곳곳이 병이 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