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키웠더니 짐승 리뷰

  • 제목 : 곱게 키웠더니 짐승
  • 저자 : 이른꽃
  • 연재처 : 네이버
이 작품 이용권 3장을 받아서 보니까 15세 연재 버전이 다운로드가 1358만이고, 매열무도 가능해서 읽으려고 했다가 관두어서 내용은 모릅니다. 댓글에 BEST를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81화를 보면 어느 소재(남주가 신수라서 원래 모습인 표범으로...)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단행본은 19금이라서 생략된 묘사가 있겠죠.

그런데 19금 단행본을 보면 주의 문구도 없고, 키워드도 없고, 표지에는 남주를 인간 버전으로만 그려놓았습니다. 15세 버전은 암시만 하고 묘사가 없으니 넘어갈 수 있다고 해도 19금 버전은 주의나 키워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시리즈에 있는 작품들은 주의사항이 없고, 키워드를 넣지 않음.) 창작물이라도 해당 소재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좋아하거나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소수예요. 게다가 여성향에서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저게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15세 버전의 81화를 보면 댓글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불쾌하다는 댓글에 비추천이 많은 게 신기하더군요. 작가님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던데 비난은 하지 맙시다. 15세 버전에서는 암시만 하고, 내용은 생략되었지만 소재 자체만으로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저도 싫어하고, 예상 못한 곳에서 맞닥뜨리면 기분이 엄청 나빠집니다. 저는 소설을 안 읽어봐서 징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인을 이유로 해 버리면... 독자 입장에서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격을 받았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당연히 각인도 인간의 모습으로 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그리고 내용을 보니 한 번만 하고 끝낸 것도 아닌 모양이고요. 이걸 보니 처음이 어렵고 두 번째부터는 쉽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가끔씩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창작물은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용에 개연성이 없거나 윤리가 없는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감상은 인상에 남는 것, 좋았던 것, 싫었던 것들을 말하며, 이는 각자의 가치관이나 좋아하는 요소 등 취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작품 내에서 어떤 소재 자체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 소재를 가볍게 넘기는 사람도 있고, 작품에 굳이 그 소재를 넣었어야 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 등 다양하겠죠. 그리고 현실 언급X, 창작물로만 보라는 말은 창작물은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니 부정적인 감상과 비판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건 무료도 아니고, 매열무를 사용할 수 있어도 유료 작품이에요.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소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작품 내 그 소재가 포함된 글도 이미지도 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글은 괜찮은데 이미지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글과 이미지 둘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걸 인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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