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비 칫솔살균기 FB161 구매 후기

'칫솔 살균기를 사야지'하고 생각은 하면서 미루다가 이번에 사게 되었습니다. 검색해서 대충 둘러보다가 브랜드 대상 1위라는 프롬비를 선택했습니다. 구매평도 대충 읽어 보니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칫솔 살균기를 사는 김에 자동 치약 짜개도 같이 샀습니다. 치약 뚜껑 열고, 짜고, 뚜껑을 닫아서 제자리에 두는 게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걸 쓰면 '내 일상의 한 부분이 조금은 더 편해지니까. 내 삶의 질이 조금 향상된다'라는 이유로 샀어요.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치약 짜개만 단독으로 봤다면 안 샀을 테지만요.

칫솔 살균기는 제품을 받자마자 디스플레이에 붙어 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려고 보니까 없네요. 상품소개에서도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을 떼어내고 사용하라고 적혀 있었는데 말이죠. 기스가 없어서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번에 칫솔 살균기를 구매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고속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 전자제품(주로 소형 기기)에는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군요. 사용하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고속 충전기를 쓰면 안 되는 소형 전자제품을 고속 충전기로 충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태까지 정격은 안 보고 무시했었는데 앞으로는 전자제품을 보면서 정격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저속 충전기가 없는 줄 알고, 저속 충전기를 사러 집 근처 다이소에 갔는데 2군데 모두 안 팔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겨우 1개 발견했어요.



치약 짜개, 칫솔 살균기 모두 접착 부분이 있는 커버와 분리가 가능합니다. 칫솔 살균기는 분리해서 충전할 수 있고, 치약 짜개는 분리해서 치약을 꼽거나 세척을 할 수 있어요.



치약 짜개는 치약을 조금만 짜서 쓰시는 분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위쪽으로 눌리면 적은 양, 아래쪽으로 눌리면 많은 양의 치약이 나옵니다. 그런데 치약을 적은 양으로 선택해도 자신의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걸 더 적게 나오게 할 수 있을지 여러 번 시도를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의 리뷰를 보니 치약이 조금 남으면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때는 빼서 수동으로 써야겠군요.

칫솔을 밀폐된 곳에 둔다면 칫솔을 바싹 말려야 되는 게 중요해서 칫솔 살균기를 산다면 살균과 건조 기능 둘 다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롬비 칫솔 살균기는 버튼을 눌리면 400초(6분 40초) 동안 살균과 건조를 합니다. 약간의 소음이 있고, 칫솔을 몇 번 털고 나서(최대한 물기 제거) 사용하면 칫솔이 거의 다 마릅니다. 칫솔모의 바닥 부분은 약간 습기가 남아 있어요. 하지만 물기 제거를 대충 하고 사용하면 칫솔이 반은 마르고, 나머지 반은 젖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게 약간 번거로운 부분입니다.

저는 칫솔 살균기에 칫솔, 혀클리너를 다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솔이 분리되는 치간칫솔은 혀클리너에 끼워서 같이 살균시키고 있어요. 오늘 처음 사용해 본 소감은 괜찮다고 느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