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했다가 시력이 왼쪽은 1.0인데, 오른쪽이 0.3이라는 결과를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저께 안과에 갔더니 오른쪽 눈이 근시라고 하더라고요. 왼쪽 눈은 약간 원시라고... 그래서 부등시(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것)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불편함을 못 느껴서 곧바로 안경을 쓸 생각은 없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상태를 보고 나중에 안경을 쓸 생각입니다.

눈을 혹사시킨 자각은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하는 건 눈 건강에 많이 좋지 않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면 부등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둘 다 많이 했단 말이죠.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소설을 많이 읽었고, 자기 전에 불 끄고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소설도 많이 읽었습니다. 이게 부등시의 원인이겠죠. 이제부터는 이 습관을 고쳐서 안 하겠지만요. 부디 일시적인 근시였으면 하는 약간의 희망도 가지고 있지만, 절망적이게도 안과에서는 일시적이라고 하지 않았지요... 게다가 지난달 말부터 오른쪽 눈밑이 떨려서 마그네슘도 먹고 있다 보니... 최악이긴 최악입니다.



블루라이트 필터(편안하게 화면 보기)는 예전부터 계속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 칸 더 올려서 이미지에 있는 설정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칸을 더 올리니 화면에 노란색이 확실히 눈에 띱니다. 그래서 하얀색 배경을 볼 때는 편안하지만 그 외에는 노란색이 제법 눈에 띠어서 어색합니다. 그래도 적응이 되면 괜찮아지겠죠. 처음에 블루라이트 필터를 사용할 때도 약간 노란색이 있는 게 매우 어색하게 느껴졌거든요.

다크 모드도 사용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 이것도 사용하면 확실히 눈이 편안합니다. 하얀색 배경보다 검은색 배경이 눈이 덜 피곤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사용할 때는 어색해도 나중에는 편안해서 계속 설정하게 되더라고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쓰는 비중보다 안 쓰는 비중이 많았는데, 이번에 다시 열심히 착용해야겠더라고요. 눈의 피로를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눈 운동과 눈 피로를 푸는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2일차입니다. 눈 운동은 꾸준히 해서 시력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 지압은 하고 나면 시원해서 눈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2022.05.24
눈 운동과 눈 피로 마사지를 시작하고 2주째. 일주일 전부터 약간 어지러움이 있어서 근시 때문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다른 안과에 갔습니다. (가성근시는 두통,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시력 검사를 해 보니 왼쪽은 1.0, 오른쪽은 0.6이었습니다.(2주 전에는 오른쪽이 0.3이었어요.) 시력은 몸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하시더군요. 몸 상태에 따라 근시인 오른쪽은 0.3 차이가 날 정도로 영향을 받는 모양입니다. 부등시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에게 오른쪽 눈이 가성근시일 가능성이 있냐고 질문하니 가능성이 낮다고, 최종적으로 가성근시라는 판정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어지러움과 두통의 원인은 시력 때문은 아니었고요. 그래서 신경과에 갔더니 병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아니라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지러움의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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