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로판소설 - 후회남 리뷰 1



올해 여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로판소설과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여주와 다시 이어지는 후회남 작품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5개 정도인가? 볼 때마다 남주 엄청 욕하고, 그만큼 무진장 굴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하지만, 있을 때 좀 잘하지... 이미 식어버린 마음을 어떻게 간단히 되돌리겠어요. 영영 되돌리지 못할 수도 있고 말이죠.

후회남은 제 기준에서는 바람, 폭행, 죽음 등은 기본적으로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요소는 상황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정신건강에 좋죠.

저는 후회남 중에서 여주에게 무심했던 남주는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여주는 사랑받지 못해서 단념했고, 남주는 사랑에 빠지면 깊이 후회하는 만큼 소중히 잘 대하겠죠. 여주가 받았던 정신적 피해를 열심히 갚기를 바랍니다.


  • 제목 :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 저자 : 이보라
  •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판소설)
  • 키워드 : 후회남
  • 기타 : 기다리면 무료(1일)
▶작품 소개 
왕실에는 막대한 빚이 있었고,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 왕녀인 바이올렛을 막대한 돈을 지녔지만 공작의 사생아인 윈터에게 시집보낸다.

'태어나서 이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봐…….'

다행히 바이올렛은 정략 결혼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나고.

"쉬운 일이었으면 당신에게 말하러 오지도 않았어요. 이번 한 번만 같이……."
"당신이 여기서 고집부리며 내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돈이 움직였는지 알아?"

그로부터 3년. 바이올렛은 저 바쁜 남자가 제 장례식이라고 와 줄지에 대해조차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그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바이올렛이 멍한 얼굴로 침실에 있는 전신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보았다. 거울 속 사내는 분명 남편인 윈터 블루밍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자신과 남편의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일까?

"이제 진짜로 미쳐 버렸나 봐."
여주와 남주의 몸이 바뀌게 된 걸 계기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여주가 너무 힘들어서 체념하고 자살하려는 걸 보고 남주를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주가 진짜 제대로 구르고, 배우고, 여전히 후회하면서 불안해하고, 성장 환경도 보니까 불쌍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남주 욕하다가 나중에는 남주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해도 잘못한 게 많아서 굴러야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요. 제가 본 것 중에서 여기 남주가 제일 잘 굴렀습니다.

평일 오전 8시 연재라 아침마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최신화에는 둘이서 잘 지내는 걸 보면 굉장히 흐뭇합니다. 남주가 후회하는 게 나올 때마다 짠하긴 하지만요. 아무리 돈 번다고 바빴더라도 여주의 조그만한 부탁을 들어줬다면, 조금이라도 여주에게 관심을 가졌더라면...

제목은 까먹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여주가 출산할 때 남주가 그 고통을 대신 받는 로판이 떠올라서... 이 소설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몸 바꾸고 남주가 여주 대신 출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제목 : 잊혀진 줄리엣
  • 저자 : 차유로
  •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판소설)
  • 키워드 : 후회남, 회귀물
  • 기타 : 기다리면 무료(1일)
▶작품 소개 
"전하. 생일 선물로 꼭 받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뭐지?"
"꼭 들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실래요?"

그러자 남자는 노골적으로 비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황제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북방의 공작에게 누가 거만함을 지적하겠는가. 그는 원한다면 왕좌라도 가질 수 있었다. 하물며 한낱 연인의 생일 소원쯤이야.

"좋아. 맹세하지."

그래서, 줄리엣은 가볍게 말을 이었다.

"헤어져주세요. 더 이상 전하를 사랑하지 않아요."

허울 뿐인 약혼녀 자리. 의미 없이 이어지는 밤들. 이제는 7년 간의 짝사랑을 끝낼 때였다.
이건 후회남주로부터 도주로맨스 성장물이라고 합니다.

작품 소개 내용이 1화에 나오고, 여주가 초반에 준비해서 바로 도망칩니다. 진행이 상당히 빠른데 그 뒤에 과거로 회귀했다는 내용이 언급되면서 여주가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회귀 전 상황을 보면 여주가 남주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이어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남주는 여자가 귀찮게 구는 걸 싫어하고 아예 신경을 안 씁니다. 여주는 그런 남주에게 계속 맞춰주면서 7년을 보냈고요. 그러다가 여주가 이별 통보해서 도망가고, 남주는 그제서야 발등에 불 떨어지면서 여주 없는 빈자리에 외로움을 느끼는데... 남주 니가 그럴 자격이 있냐고. 아주 많이 굴러야 돼요. 최신화를 보면 이제 와서 뒷북치고 있고, 제대로 구르지도 않아서 앞으로 구를 예정이겠더군요. 남주가 데굴데굴 구르는 꼴을 보기 위해서 보고 있습니다.

여주가 정령사라서 판타지 요소가 안 나올 수는 없는데 말이죠. 여주가 남주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지내다가 어딘가에 빠졌는데 그게 던전이었다는 게 뜬금없었습니다. 평화롭게 있었는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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