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멀구리스를 재도포해봤습니다


사용 안 하던 보조쿨러를 꼽고, CPU와 그래픽 카드 쿨러에 서멀구리스를 재도포한 후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Core Temp 프로그램으로 지금의 CPU 온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시 도포하기 전에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과 똑같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대 80도씨를 찍거나 58~70도씨 사이를 유지했습니다. 일단은 서멀구리스를 바른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분해할 때마다 고장낼 것 같아서 불안하긴 하지만요.

저는 CPU 쿨러에 서멀구리스를 바를 때는 항상 나사를 풀어서 메인보드를 꺼내는데, 메인보드에 연결된 제일 큰 파워선이 안 뽑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줘서 뽑다가는 부러질 것 같고, 잡고 빼려고 하는 것도 손가락이 아프고... 나중에 다 끝내고 나서 다시 꼽으려는데 안 들어가서 고생했습니다. 분해 한번 하는데 진이 다 빠졌어요. 이제 더 이상 컴퓨터 본체 내부 따위는 보고 싶지 않아요...

처음에 서멀구리스 바르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봤을 때는 얇게 펴서 발라야 된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 다시 도포 방법에 대해 검색해보니 얇게 펴서 바르면 공기가 들어가서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적당히 짜고 쿨러로 눌려서 바로 고정시키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확인한다고 다시 떼어내는 건 공기가 들어가니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매번 얇게 펴서 바르기도 힘든데 안 좋다고 한다면 당연히 안 하렵니다.



시작은 그래픽 카드부터 해봤습니다. 일단 적정량을 찾기 위해 먼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공간이 작으니 조금만 짜서 쿨러로 눌려보니 저렇게 되네요. 위쪽에 다 펴져서 위치를 아주 조금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CPU는 공간이 넓어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X로 짜서 눌려봤습니다. 쿨러를 보니 위쪽에 조금 뭉쳤는데 조금 움직여서 비벼주면 어떻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사진들은 양 조절을 위한 테스트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골고루 잘 발라졌는지 확인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감을 믿어봅니다. 일단 컴퓨터는 잘 되니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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