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의 고양이 드라마시디 - 금고양이와 개암나무 리뷰


왕자님의 고양이 드라마시디 표지가 너무 예쁩니다! 사뮤엘 이미지가 정말 잘나왔어요! 역시 이 이미지에 50%는 넘어가고, 나머지 50%는 성우 캐스팅의 위력으로... 뒷면 이미지는 소설 표지에서 눈만 감은 버전인데, 눈 뜬 것보다 감은 게 더 매력적이네요.

<드라마CD 실행관련>
1. 컴퓨터로 실행할 경우
시디를 넣으면 '자동 실행'창이 뜨는데, 거기서 '오디오 CD 재생(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2. 컴퓨터로 실행시, 자동 실행창이 뜨지 않았을 경우
(내)컴퓨터'에서 CD 드라이브를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여 '자동 실행 열기'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자동 실행창이 뜹니다.
3. 인터뷰 파일은 CD 드라이브에 들어가면 interview 폴더에 동영상 파일이 있습니다.

내용은 왕자님이 숲에서 여자애 한 명 주워와서 고양이(이름은 릴로 지었다.)처럼 기른다는 내용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고양이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고양이 귀잖아. 하면서 그러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릴보다는 다른 고양이를 더 좋아합니다. 비교한다면 이쪽이 고양이라는 느낌이라 잘 어울립니다.

드라마 시디는 소설을 먼저 읽으시고 나서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왕자님과 릴이 일상을 보내는 내용이지만, 각본을 새로 써서 소설에는 없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들으실 때는 꼭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착용하여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어폰보다 헤드셋이 더 좋더군요.
드라마 시디를 국내판(정재헌 성우님)을 먼저 듣고, 일본판(오오사카 료타 성우님)도 들어보았는데, 정재헌 성우님이 훨씬 좋네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냥 살살 녹아요. 왕자님이 따로 없어요. 여러분, 정재헌 성우님 드라마 시디를 들으세요.

먼저 일본판에서 오오사카 씨는 애니에서 몇 번 들어봤고, 드라마 시디에서는 듣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오사카 씨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일러스트에 왕자님인 사뮤엘 캐릭터의 느낌보다도 다른 모 캐릭터가 떠올라서 그걸로 웃고 있었습니다. 소리 지르는 부분에서는 모 성우님과 목소리가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순간 누군가했어요, 정말.

국내판에서 정재헌 씨는 '너에게 닿기를'의 카제하야 역이셨죠. 근데 저는 TV를 별로 못 봐서 더빙판으로는 별로 못 봤습니다. 게임에서는 '네임리스'의 란스 역. 그 외에는 저는 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저는 들으면서 갑자기 진지한 부분에서 갑자기 모 성우님의 모 캐릭터 대사가 떠올라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네요. (왜 그런지는 의문이지만요, 그것도 하필이면 진지한 부분에서?) 들으면서 별로 오글거리지는 않았는데, 특히 모국어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듣고 있는 제가 부끄럽더군요. 일본판은 별로 그런 느낌없이 상황을 이해하면서 들었는데, 역시나 모국어의 영향은 남다른가봅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언어가 더 와닿을 때도 많지만요.)

타카나시 히요 작가님이 모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님이라는 말씀을 어느 분께 들어서 놀랐습니다. 저는 이 분이 시나리오를 담당한 게임을 많이는 안 해봤지만(어느 게임을 맡으셨는지 잘 모르는 관계로), 소설이나 드라마 시디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게임은 좀 한결 같은 느낌입니다. 이 작가님 맡은 게임 중에서 제가 해본 것들은 얀데레는 한 명 씩 등장하며 집착과 함께 아주 일그러져 있습니다. 타 루트에서 악착 같은 훼방꾼이 이 놈인데, 정말 독해요. 본 루트가도 그렇지만서도. 그리고 히로인이 거의 다 아주 수동적이라 답답하며, 좀 반항하고 능동적으로 가려고 하면 좋은 엔딩은 거의 못 보죠. 하나같이 순종적인 히로인을 좋아하다보니 히로인도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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