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바스 동인게임] 두근두근 서머 타임 후기


제목 : 두근두근 서머 타임
원제 : トキメキサマータイム
제작 : ドライラボ
장르 : 여성향 게임, 비주얼 노벨, 쿠로코의 농구 동인게임
공략 캐릭터 : 쿠로코 테츠야, 카가미 타이가, 키세 료타, 미도리마 신타로, 아오미네 다이키
언어 : 일본어
기종 : PC
발매일 : 2012.12.30
사이트 : 공식 홈페이지(Official Website)

오랜만에 쿠로바스를 보니까 게임이 하고 싶어져서 해봤습니다. 원래는 한, 두 명만 엔딩을 보고 끝내려고 했는데 나머지 캐릭터일 때의 반응도 궁금해서 결국은 전원 다 공략했습니다. 그 중에서 쿠로코 루트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진입이 안 돼서 '어? 왜 안 되지?' 하면서 몇 번이나 로드하고 스킵한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루트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스토리는 세이린에 전학 온 히로인이 농구부 여름 합숙에 임시 매니저로 참가해서 보내게 됩니다. 합숙 기간 동안 히로인은 캐릭터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인가? 합숙이 끝난 후 그녀의 선택은?





"그러니 나온다면…… 성불하지 못한 유령 정도예요."
합숙 중에 저녁에 담력 시험을 한다고 하니 무서운 걸 싫어하는 히로인은 괴로워하고 있는데, 쿠로코는 그런 히로인을 갖고 놀고 있습니다. 게다가 담력 시험은 페어를 제비뽑기로 정하는데 히로인의 페어는 쿠로코입니다. 히로인, 힘내라!


"아, 무서워? 무서워요? 그러면 달라붙어도 괜찮아요!!"
담력 시험 중에 성격 나쁜 사람이 여기도 한 명 있습니다. 키세도 히로인을 겁주면서 두려움에 떤 히로인이 자기한테 달라붙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흑심이 보이는군요. 과연 히로인은 키세한테 달라붙을까요?


"푸핫!!! 너무 쫄잖아 저 녀석……!!"
가장 성격 나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담력 시험 중에 히로인으로 즐긴 건 다 즐긴 승리자가 아닌가 싶어요.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는 혼자 도망치지는 않는데 여기서만 유일하게 비명 지르면서 혼자 도망가다 보니 아오미네가 히로인을 잡으러 가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다른 캐릭터 루트에 진입 못 했을 때 아오미네 루트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보니 분량이 가장 적습니다. 애초에 이 합숙에 토오 농구부는 참가하지 않았거든요.


"악~!!!!"
이걸 보기 위해 카가미를 공략했습니다. 히로인과 더불어 무서운 게 질색인 카가미는 담력 시험을 한다는 말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쿠로코가 카가미를 가지고 많이 놉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루트에서 비명을 지르며 고생하기 때문에 담력 시험의 최대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그보다 남탕에는 왜 들어온 거야. 잘못 보기라도 한 건가?"
나머지 캐릭터는 담력 시험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미도리마는 이게 더 재밌으니까 이걸로 했습니다. 반응도 재밌거든요. 히로인이 여기는 혼욕이었냐고 물어보니 미도리마는 그럴 리가 있냐고. 이 이벤트에 CG도 한 장 있으니 살짝 즐길 수 있습니다.




원하는 캐릭터 루트에 진입하려면 합숙 전 선택지에서 '상담한다 or 히로인이 먼저 행동'하는 선택지를 반드시 골라야 합니다. 안 그러면 해당 캐릭터 루트에 진입을 못 하더라고요. 처음에 쿠로코에게 '상담한다 or 상담하지 않는다'가 있는데 상담하지 않는다를 골랐을 때 카가미 선택지(상담한다 or 상담하지 않는다)가 생깁니다. 키세와 미도리마는 선택지가 무조건 생기고, 아오미네는 합숙 중에 어느 루트에도 진입하지 않았을 경우에 루트에 진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올클하고 나서 드는 생각이 짧은 합숙 기간에 공략 완료했네요. 같은 학교인 쿠로코나 카가미라면 몰라도 키세, 미도리마, 아오미네는 히로인을 몇 번만 봤는데 '뭔가 차이를 좀 느껴서 괜찮네? → 히로인이 좋아? → 고백하자.' 전개가 상당히 빠릅니다. 히로인은 고백 받고 자기도 공략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거나 가벼운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고백 받고 일단은 흐름에 따라 승낙한 느낌? 끝에 고백을 할 거면 좀 더 시간을 보내고 나서 했으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