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제5인격 잡담

연합 사냥에서 감시자들이 탈출구를 하나씩 맡기 때문에 저는 지하통로를 열려고 쇠지렛대를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출구가 하나만 열린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번 판은 해독기 다 돌아가서 총 사려고 근처 상점에 갔더니 쇠지렛대가 있고, 근처에 지하 통로가 있더군요. 아니, 이런 행운이! 감시자가 없어서 여유롭게 지하통로를 열고, 의자에 잡혀 있던 아군도 구출하고 셋이서 느긋하게 감시자를 기다렸습니다. 감시자에게 총 쏘고 가려고 셋이서 기다리는 게 왜 이렇게 웃기죠. 나중에 스샷을 보고 알았지만 검은 진흙도 살 수 있었는데 할 당시에는 못 봐서 아쉽네요. 연합 사냥은 5명 이상 탈출해야 승리하는데 승리하기도 힘들지만 전원 탈출하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제가 하는 판들은 해독기를 다 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아군도 죽어나고 저도 죽어나고. 근데 이번에는 생존자분들이 저만 빼고 다 잘하시는 분들이시더라고요. 연합 사냥에서 감시자가 항복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어차피 진 게임이라 빨리 끝내려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때 어느 쪽 탈출구가 열려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나만 열린 상황이었을 거예요. 저는 쇠지렛대를 찾아서 지하 통로를 연다고 탈출구로는 안 갔었거든요. 4명이 탈출하고 3명만 남은 상태였는데 그 중에서 한 명이 의자에 묶인 상태라 제가 구출하러 갔었습니다. 감시자가 의자 옆에서 대기하고 있길래 구출하고 나서 총 쏴주고, 저는 지하 통로로 향하는 도중에 감시자가 게임을 포기해버리더군요. 아직 4명 밖에 탈출 안 했는데 말이죠. 감시자가 항복한 덕분에 점수는 제가 제일 높네요. 일반 모드에서 아군이 전부 죽고 풍선에 매달린 상태에서 의자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풀려놨는데, 바로 잡힐 운명이라 복종의 의미(한마디로 얌전히 있을테니 저만이라도 탈출하게 해주세요.)로 감시자 앞에서 바로 앉았더니 감시자가 허락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해봤는데 알아주시는 분이셨어요. 해독기는 1개 남았고, 바로 코앞에 돌아가던 게 있어서 해독기를 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