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집행인 봤습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22기 제로의 집행인, 오늘이 개봉날이죠. 최애 캐릭터가 아무로라서 정말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극장판 내용이 명탐정 코난 애니 898화 케이크가 녹았다! 이후로 이어져서 굳이 안 봐도 상관은 없지만 보면 재밌습니다. 연결점이 있거든요. 아무로의 의미심장한 반응도 재밌습니다. 후후후.

후기는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안 읽었지만 "집행당했다"는 말은 많이 봤는데 알겠더라고요. 아무로를 좋아하는 저도 당연히 집행당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후루야 토오루 성우님이 좋아서 자막판으로 보고 싶었지만 더빙밖에 없어서 더빙으로 봤습니다. 후루야 성우님의 아무로는 DVD 올 때까지 기다려야겠죠. 기대했던 영화도 봤겠다, 절반 읽고 방치했던 소설판을 느긋하게 읽어볼 생각이에요.

이번 극장판은 아무로 토오루가 주역입니다. 자동차 액션신이 아주 본격적이더군요. 아무로의 운전 실력은 정말... 저는 건담은 안 봤지만 저건 하얀 악마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겠더군요. 차도 튼튼해, 타고 있는 사람도 아주 튼튼합니다. 어지간한 충격은 충격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극장판 1기를 떠올리며 그저 웃지요.

거의 끝부분에 코난이 아무로에게 애인이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건 후루야를 알고 있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쉽게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역시나 그렇게 대답하네요.

엔딩곡 제목이 零 -ZERO- 인데 가사를 읽어보면 후루야 레이를 나타내는 곡이에요. 집에서도 듣고 있지만 영화관에서 들으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영화관에서 엔딩곡 끝나고 몇 초간 있는 내용이 끝난 후 사람들이 의자에서 일어나서 나가려는데 극장판 23기 제작 결정 문구에 사람들이 전부 움직임을 멈추고 스크린 화면을 보더군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극장판 23기 제작이라고 했으면 그냥 갔을텐데 화면에 괴도키드가 나오니까 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 극장판은 괴도키드가 나오는군요.


라인에서 제로의 집행인 관련 키워드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일부는 뭔지는 알겠지만 단어 자체는 놓친 것 같아서 소설을 읽어보고 파악할까 싶습니다.

왼쪽 사진 위에 있는 번호는 일본에서 극장판 개봉하기 전에 했었던 이벤트입니다. 시크릿 미션으로 저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아무로가 전화를 받고, 나중에 아무로쪽에서 전화를 걸어줍니다. 추첨이라 일부 사람들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요일은 토요일이었다고 합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의 특별한 협력자가 되어줘."

아무로가 좋아서 이런 이벤트는 대환영이지만 전화번호가 유출되고, 라인 정보도 유출돼서 보안상으로는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