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메신저 시작했습니다


제목 : 수상한 메신저 (Mystic Messenger)
제작 : 체리츠 (Cheritz)
언어 : 한국어, 영어
다운로드 : google play store / app store

작년에 이 게임을 비회원으로 시작하려고 했더니 무한 로딩이 안 끝나서 바로 지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그냥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설치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모 게임의 표절 의혹으로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스포일러를 다 보고 707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0시~2시 사이에 시작해야 채팅을 처음부터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모래시계가 40개군요.

실시간 채팅, 전화, 문자를 지원하는 메신저를 통해서 스토리가 진행이 되고, 캐릭터의 호감도에 따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전화가 걸려온다고 게임 설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말이죠. 채팅과 전화를 놓치면 모래시계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게임의 시간에 맞춰야 하니 게임에 잡혀 사는 느낌이에요. 게임 푸시는 다 꺼두는데 이 게임의 푸시만 켜두고 공략을 보면서 채팅 시간을 확인하며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진행하고 싶은 제 입장에서는 정말 달갑지 않고 귀찮은 시스템입니다. 세븐(707)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금방 삭제했겠죠.

게임 자체가 과금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긴 힘드네요. 무과금으로도 무난하게 진행하는 게임을 하다가 이 게임을 보니 과금 유도가 정말 심하다는 걸 느낍니다.

스토리 해금할 때 모래시계가 필요하고, 전화 걸 때도 모래시계가 필요하고(전화를 받든지 안 받든지), 세이브/로드에서 로드할 때도 모래시계가 필요하고, 세이브 슬롯을 늘릴 때도 모래시계가 필요하고, 채팅을 놓쳤을 때 호감도 획득을 위해서 모래시계가 필요하고, 채팅 스킵은 별도 과금이 필요하고, 다음날 채팅을 바로 보려면 당연히 모래시계가 필요한데...

세이브, 로드는 봐주세요, 정말...

저는 기본 무과금 주의인데 이번에는 과금을 했습니다. 707 전화카드(4000원) 사고, 모래시계 300개(9000원)을 샀습니다. 과금은 이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시크릿, 에프터 엔딩, 크리스마스, 만우절을 생각하면 1~2번은 더 과금을 할 것 같네요. 최대한 모래시계를 사용하지 않고 모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지금 8일째인데 공통 루트에서는 전화도 잘 안 오고, 걸어도 잘 안 받더군요. 세븐이 말하기를 전화를 거의 못 받는 자기보다는 다른 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어보라고... 하지만 본인 루트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전화도 자주 오고 걸어도 잘 받는 편이더라고요. 채팅이 끝날 때마다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통화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 모래시계 5개씩 쓰는 것보다 그냥 (듣고 싶은 캐릭터) 전화카드를 사는 게 낫습니다. 통화를 들어보면 세븐은 정말 귀엽습니다! (좋아하는 성우님이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다른 선택지를 눌렸을 때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로드하려면 모래시계 5개가 필요하다보니.



처음에는 몰랐는데 오프닝 가사가 세븐 시점이었군요. 가사 중에서 아래에 적어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멈춘 시간 속 떨려오는 지금 달려갈게
너만은 지킬게

◆ 707 프로필


난 위험인물이니까 조심해요.
너무 엮이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 CV : 김영선
  • 대화명 : 707
  • 본명 : 최 루시엘
  • 나이 : 22세
  • 키 : 175cm
  • 몸무게 : 65kg
  • 직업 : 해커
  • 좋아하는 것 : 레이싱카, 수학, 허니봤다 칩
  • 특징 : 비밀 정보원에서 일하고 있다. 컴퓨터 천재, 4차원, 독실한 신자라고 주장,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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