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일기 - 인비절라인 2일차

인비절라인을 하고 하루가 지났다. 자고 일어나니 인비절라인이 치아에 맞춰서 딱 달라붙은 것 같이 약간 바뀐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가장자리 부분이 일자로 있다가 약간 휘어서 혀가 쓸릴 때마다 아프다. 아래쪽 인비절라인에 혀가 안 닿게 신경쓰고 있다.

어제 인비절라인을 빼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니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티스푼이 있었다. 자기 전에 손톱으로 인비절라인을 빼는데, 장치는 안 빠지고 손톱만 아팠던 탓에(손톱에 금이 간 것도 있고) 오늘은 티스푼을 이용해봤다. 손톱으로 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수월하게 뺄 수 있었다. 다만 윗니 인비절라인을 빼는데 스푼에 힘을 너무 줘서 그런지 어금니만 빠진 게 아니라 송곳니 부분까지 한꺼번에 빠져서 엄청 아팠다. (이빨 뽑히는 줄 알았다.) 빼는 방법대로 양쪽 어금니, 송곳니, 앞니 순으로 빼야 덜 아프다.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인비절라인을 뺄 때마다 더 아픈 것 같다. 첫 줄에도 썼지만 인비절라인이 딱 달라붙은 것 같이 바뀐 느낌이라서 잘못 빼면 엄청 아프다. 진짜, 치아에 붙여 있는 레진 때문에 고생이다. (필자의 경우 어태치먼치가 치아 전체에 다 부착되어 있고, 크기가 큰 것도 있다.) 그리고 혹시나 레진이 같이 떨어져 나갔을까봐 매번 확인하고 있다.

이제 생각해보면 치과에서 빼는 연습을 했을 때는 빡빡한 느낌은 있어도, 딱 달라붙지는 않아서 별로 안 아팠던 걸지도 모르겠다.

인비절라인을 다시 착용하고 나서 츄이를 무는데 어제보다 덜 아팠다. 욱신거리는 점도 있었고, 다시 꼈을 때 처음 꼈을 때보다 더 조이는 느낌이 들어서 일까.

내가 아프다고 느낄 때는 인비절라인을 뺄 때가 가장 괴롭고, 다시 끼우고 츄이를 물 때가 조금 힘들다. 그냥 끼고 있으면 빡빡해서 불편하다는 느낌이 강할 뿐 별로 안 아프다. 그리고 장치에 혀가 쓸려서 아프다.

교정 2일째, 벌써부터 교정하기가 싫어진다. (  ̄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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