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일기 - 인비절라인 239일차 츄이3

치아교정을 시작하고 나서 벌써 7개월이 지났다. 치아를 보니 가지런하고 보기가 좋아지고 있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생길 수밖에 없는 곳을 제외하고는 몇 개가 더 생길지 모르겠지만...) 이제 남은 장치는 10개. 교정이 끝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우선 이전에 적어놓았던 아침마다 입이 벌어지지 않는 문제는 해결됐다. 원장님이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근육이 긴장해서 턱관절 장애(입 안 벌어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다. 즉, 겨울만 지나면 해결된다고. 확실히 겨울이 지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턱관절이 어긋난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가끔 어긋난 느낌이 들기도 하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교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전 일기에 썼던 이 츄이는 처음 사용했을 때는 향을 뺀다고 물에 20분 정도 담가 두었고, 3~4주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이때만 해도 이건 오래 사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츄이의 향을 뺀다고 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 츄이 하나는 이틀 동안 물에 담갔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츄이가 다 뜯겼다. 처음에 사용했던 츄이를 제외하고는 츄이 사용기간이 1~2주를 벗어나지 않는데... 물에 오래 담가 둘수록 츄이의 수명이 줄어드는 건지 아니면 츄이 자체가 복불복인 건지 모르겠다.

초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새 장치를 끼면 어금니 부분이 맞지 않고 뜬다. 184일차, 18번 장치를 낄 때부터는 확실했고, 그 이전은 기억이 안 난다. 장치가 뜬다면 뜨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츄이를 많이 씹어야 한다. 나는 하루 정도면 장치가 뜨지 않고 맞아지는 것 같다.

츄이는 인비절라인을 끼우고 나서 보통 10분 정도 씹는다. (가끔은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씹으면 20분이 되기도 한다.) 새 장치로 교체한 첫날은 10분 넘게 씹는 편이다.

두 번째는 새 장치를 교체한 첫날 인비절라인을 빼고 식사를 할 때 덜 아프다. 초기에는 욱신거리면서 이빨에 힘이 없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게 덜하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다.

인비절라인 장치를 빼는 방법에 대해서 깨달음을 두 번 얻었다. 첫 번째는 빼는 방법에 대해서 60일차에 완벽하게 알게 되었다. 두 번째는 장치를 새로 교체한 첫날에도 안 아프게 빼는 요령을 터득했다. 이건 날짜를 안 적어놔서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올해 2월~3월쯤인 것 같다. (130일차 이후)

지난달부터인가? 이번 달부터인가? 치실 사용이 필수가 되었다. 교정 초기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잘 안 끼기도 해서 치실을 사용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는데... 요즘에는 어금니에 음식물 찌꺼기가 너무 잘 끼어서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덤으로 정말 오랜만에 구강 세정기를 사용했다. 구강 세정기도 구매한 초기에만 꾸준히 사용하고 이후에는 귀찮아서 사용하기를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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