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바스 동인게임] 그와 그녀의 이트세트러 후기


제목 : 그와 그녀의 이트세트러
원제 : カレとカノジョのエトセトラ
제작 : ドライラボ
장르 : 여성향 게임, 비주얼 노벨, 쿠로코의 농구 동인 게임
공략 캐릭터 : 아카시 세이쥬로, 타카오 카즈나리, 히무로 타츠야
언어 : 일본어
기종 : PC
발매일 : 2013.12.29
사이트 : 공식 홈페이지(Official Website)

오랜만에 해보는 쿠로바스 동인게임입니다. 원래는 최애 캐릭터인 아카시만 공략하고 끝낼 예정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세 캐릭터 모두 엔딩을 보게 됐는데요. 어느 캐릭터든지 엔딩을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똑같더군요.
"당분이 부족해!!! (당분을 주세요...)"
전작도 그랬지만 사귀기 시작한 이후의 내용은 짧기 때문에 데이트는 볼 수가 없습니다. 시기상 윈터컵 때문에 데이트할 시간이 자체가 없지만요. 그리고 히로인은 당연히 응원하러 가지만 패배해서 공략 캐릭터가 꼴사납다고 얘기하는 건 덤... 아카시는 쿠로바스 완결 전이라 윈터컵 언급이 없지만요.



프롤로그는 히로인이 중학교 졸업 전에 기적의 세대인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지만 차입니다. 고백 상대가 누구든 접점 자체가 아예 없었으니 차이는 건 당연하다고 보지만요. 그리고 상대방의 모습과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누군가라고 적긴 했지만 말투만 보면 누군지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옛날 꿈을 꾼 히로인이 일어나서 학교를 가려는 선택지가 나옵니다.

이미지는 공략 캐릭터 루트 선택지입니다. (히로인은 공략 캐릭터와 같은 학교입니다.) 제일 위에서부터 아카시, 타카오, 히무로입니다. 저는 아카시 엔딩부터 보려고 했는데 처음에 시작하면 선택할 수가 없어서 다른 캐릭터 엔딩을 보고 난 이후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카시 : "일일이 소문을 들을 때마다 부정하는 건 귀찮으니까 말이지. 그렇다면 사실로 만들어버리는 게 편해."
여기 아카시는 좀 질이 나쁩니다. 자신의 의도대로 되도록 계획을 세우고, 히로인의 반응도 즐기고 말이죠. 소문도 아카시 때문에 생겨서 히로인이 조금 고생을 합니다. 그렇지만 아카시와 사귀게 됐으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겠죠?

히로인이 고백했던 상대가 아카시인데, 부모님의 일 때문에 라쿠잔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 심지어 아카시와 같은 반이 되버리는데요. 아카시가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알 거라고는 생각하는데, 히로인이 고백할 때 자기 이름을 말 안 했으니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헤어 스타일이나 분위기 등 모습을 바꾼 것도 아니라서 못 알아볼 리가 없을 텐데 말이죠.


히무로 : "그거야 사귀고 있으니까."
이미지에 있는 대화를 보면 조금 재밌는데요. 히로인과 히무로가 처음으로 같이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하는데 무라사키바라가 끼어듭니다. 여기서 히무로가 우리는 사귀고 있다고 말하니까 무라사키바라가 알고 있다고 합니다. 히로인이 무라사키바라에게 식사를 제대로 하고 나서 과자를 먹으라고 하니까 히무로를 닮아가는 거 아니냐면서 그러는데, 그때도 히무로가 사귀고 있다고 말하니까 무라사키바라는 알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사귀기 시작하면서 히무로가 히로인을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무라사키바라가 왜 히로인을 이름으로 부르냐고 물어보니까, 히무로가 '그거야 사귀고 있으니까'라고 대답하는데요. 무라사키바라는 그건 알지만 왜 그러냐면서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관심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사귄다는 말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걸까요.


타카오 : "그래서 내가 이렇게나 가까이서 얘기하는데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건…"
자리 바꾸기로 히로인 자리가 타카오와 미도리마 근처가 되면서 서로 교류를 시작하게 됩니다. 히로인에게 있어서 타카오의 이미지는 분위기 메이커, 말하기도 쉽고, 눈치가 빨라서 그에 따라서 배려도 해주고 좋은 사람이지요. 가끔씩 히로인을 놀리기도 하지만서도. (제게는 예전에 봤던 개그 만화에서 망가지던 타카오를 보다 보니 개그 캐릭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요.)

스샷은 뭘 찍을까 생각하다가 타카오가 '나 좋아하지?'라면서 확신을 가지고 몰아붙이는 장면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키스까지 하는 줄 알았더니 안 하더군요. 다른 캐릭터들은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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