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팅 레이디 리뷰



오랜만에 로설 하나를 정주행했다가 회귀물이 읽고 싶어서 살펴보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리디북스에서 7화까지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소개글에서 나와 있듯이 '100년 동안 죽음을 반복하고 나서 지긋지긋함에 살인마가 되기로 결심했다.'에 끌려서 읽었습니다. 저는 스릴러물이 보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초반에는 흥미진진하게 잘 읽다가 나중에는 초반처럼 잘 넘어가지는 않더군요. 제가 흥미를 가진 게 역시 초반이라서요. 하지만 이것은 회귀물이고, 사랑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계속 저렇게 이어갈 수는 없죠.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해피엔딩을 맞이해야지... 제가 도중에 중단하지 않은 건 역시나 남주인공과의 해피엔딩이 보고 싶어서 였는데, 해결 과정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후반에 시점이 짤막하게 자주 바뀌어서 읽기 불편했던 점도 있었고 말이죠.

그래도 주인공들이 행복하는 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한 루프 엔딩으로 전원 끌어들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요. (피폐한 여주인공이 정말로 행복하게 되기를 바라면서도 내심 비극적으로 루프 엔딩을 타기를 기대하기도...)

그리고 모 캐릭터를 보면서 역시 직접 경험해보지 못 하면 모르는 거죠. 영원과 행복이라니 끔찍합니다. 그리고 제자리에서 단둘이서 영원한 사랑이라... 어느 정도까지는 그 순간이 좋을지 몰라도, 변화없는 제자리는 그저 무료해질 뿐... 고통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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