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리 동인게임] Heartbeat Bullet 후기


제목 : Heartbeat Bullet
제작 : Dear My 1bit
장르 : 여성향 게임,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동인 게임
공략 캐릭터 : 츠나 패밀리, 디노?, 바리아 멤버 일부???
언어 : 일본어
기종 : PC
발매일 : 2008/04/25


바리아 히로인도 있기는 한데 바리아 멤버 일부를 공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가히리도 오랜만이네요. 몇 명까지는 엔딩을 봐야지 싶었는데 배틀 모드에서 제법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귀찮아서 히바리와 무쿠로 엔딩만 보고 끝냈습니다. 스킵도 아주 빠른 속도 넘어가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그래서 바리아 히로인으로는 진행을 못 해봤습니다. 시작하면 나미모리 히로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느 분기에서는 바리아 히로인으로 넘어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스토리는 나미모리 히로인이 나미모리 중학교로 전학오게 되고, 운 나쁘게 츠나 일행이 스쿠알로에게 습격당할 때 같이 휘말리게 됩니다. 이때 리본에게 자신은 본고레 대대로 내려오는 언령탄(사용자의 감정과 마음을 담아서 사용하는 특수탄. 감정과 마음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보좌역(서포트)으로서 본고레 링 쟁탈전을 대비한 합숙 훈련에 강제로 참가하게 됩니다.



(마, 말도 안 돼……! 진짜로 공격했어! 피……피할 수가 없어……!)
서포트하는 사람으로서 같이 수행하려고 히바리한테 가면 역시나 이렇게 되는군요. 자비없이 히로인을 물어죽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디노의 도움을 받아서 도망을 치지만 히로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히바리 엔딩을 보고 싶으니까요.


"헤에…… 이게 언령탄? 의외로 나쁘지 않네. 전신의 피가 끓어오는 것 같아."
다시 히바리한테 가면 또 물어죽이려고 합니다. 히로인은 적어도 언령탄을 한 번만 이라도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히바리가 알겠다고 합니다. '너는 언령탄 사용, 그러면 나는 너를 물어죽일게'라는 교환조건을 내놓는데, 승낙하든 안 하든 히바리한테 맞는다라는 선택지는 피할 수가 없군요. 그래서 히바리에게 언령탄을 사용해보는데 효과가 괜찮았는지 같이 수행해도 된다는 허가가 떨어집니다.


"……괜찮네. 역시 너를 데리고 오길 잘했군."
히바리가 뜬금없이 히로인에게 나오라고 하더니 벚꽃이 활짝 핀 나무 한 그루가 있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히바리가 아침에 발견했다면서 벚꽃이 필 시기는 지났는데 홀로 굳굳하게 벚꽃을 피운 이 나무가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합니다. (벚꽃앉기병 때문에 벚꽃이 싫어졌겠지만.) 이 말만 하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데, 요점은 히로인에게 이 벚꽃을 보여주려고 했던 거죠.


"말해. 나만을 보겠다고."
히바리 본인은 단순히 짜증난다라고만 생각하고 있겠지만 질투로 터무니없는 얘기를 꺼냅니다. 히로인이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 상냥하게 대하거나 웃어주면 그 사람들을 전부 물어죽이겠다고. 아직까지 히바리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모르다보니 히로인을 덤으로 괴롭히겠죠. 봐주기는 하겠지만 톤파를 드는 건 확실합니다. 스트레스(싸우고 싶은데 차례는 멀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히로인 때문에 짜증남)를 히로인을 괴롭히거나 갖고 놀면서 풀고 있거든요.

엔딩까지 보면 히로인이 거의 히바리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습니다. 전화를 3초 안에 받아야 한다든지 1분 안에 응접실까지 가야 한다든지 고생이네요.





"으으으……그, 그럼…… 언령탄에 마음을 담아서……! 서, 성불해주세요!"
합숙하면서 히로인은 크롬과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쿠로의 등장에 깜짝 놀랍니다. 크롬의 몸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에 귀신인 줄 알고 성불하라고 합니다. 귀신은 아니지만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이 남자를 조심해야 할 텐데 말이죠.


"그저 떨고 있을 뿐인가요? 정말로 시시해…… 저항해줘도 괜찮은데 말이죠?"
단둘일 때 조심하자. 무쿠로는 언령탄을 사용하는 히로인의 능력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노리고 있다면 방심하고 있을 때 계약을 하고 수월하게 진행을 하면 될 텐데 일부러 츠나를 노리고 있다, 나는 나쁜 놈이다라는 등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변덕이에요. 아름다운 광경을 앞에 둔 네가 어떤 반응을 해줄지 흥미를 가졌을 뿐입니다."
이게 꿈속이었던가? 무쿠로가 환각으로 히로인에게 보여준 풍경인데 이 장면이 서로에게 상당히 영향을 준 부분이기도 합니다. 히로인은 무쿠로가 무조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무쿠로는 이런 환각을 만들어낸 자신에 대해서 놀랍니다.


"크롬과 동실이라는 걸 잊었나요? 전처럼 그녀의 몸을 빌렸습니다."
"부주의한 너의 빈틈을 노려서 이대로 입술이라도 빼앗아 볼까요."
잘 때 조심하자. 일단은 히로인의 꿈이고 지금은 이러지는 않겠지만 나중에는 이러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히로인의 꿈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보니 언제든지? (무쿠로는 변태 속성이 있어야 재밌죠.)

엔딩을 두 명 보고 어느 쪽이든 히로인의 고생길은 확정이군요. 다른 캐릭터였다면 얘네들보다는 나았을 텐데... 아무튼 본고레 때문에 한 여중생이 마피아의 길로 빠지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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