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임플란트 뿌리(나사)를 심고, 뼈이식도 약간 했습니다. 임플란트는 오스템BA로 선택했습니다. 시간은 인비절라인을 빼고, 마취를 하고 나서 임플란트 수술이 마치는 시간까지 36분 걸렸습니다. 체감상 마취하고 기다린 시간이 길고, 수술 시간은 짧았던 것 같아요. 마취하고 나서 10~20분 정도 기다리고, 임플란트 수술은 15~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하는 자리가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30분 이내로 끝난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취하기 전에 치과위생사님이 추우면 덮으라고 담요를 주셨어요.(감동 +1) 마취를 할 때는 먼저 마취 크림을 바르고 나서(감동 +2), 마취 주사를 맞으니 거의 아프지 않았습니다. 원장님은 마취 주사를 놓기 전에 "아픕니다"라고 강조하셨지만, 막상 맞으니 아픈 건 약 1초 정도? 조금 따끔한 정도고, 대부분은 단단한 주삿바늘이 들어와서 불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치아 발치한다고 바로 마취 주사를 맞았을 때는 잇몸은 생각보다 안 아팠는데, 입술 안쪽 점막은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잇몸 양쪽 겉부분이 움푹 들어가서 그 부분을 채운다고 간단하게 뼈이식을 했습니다. 뼈이식은 별로 느낌은 없었고, 그냥 잇몸에 뭔가 주입되는 느낌이 전부였어요. 임플란트 나사를 심는 건 강한 힘으로 밀어넣으니 그에 반응해서 몸에 힘이 저절로 들어갑니다. 마취를 했으니 아프지는 않고, 압박돼서 힘들다는 느낌이에요. 실밥을 꿰매는 건 아무 느낌도 안 들었어요. 그래서 수술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 임플란트 나사를 심을 때였습니다.


수술이 다 끝나고 나서 주의사항을 듣고, 거즈와 아이스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도 받았습니다.(감동 +3) 솔직히 죽까지 챙겨주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기는 서비스가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스템 정품인증서도 받았습니다.

수술 전 안내사항을 들을 때 알레르기 이야기를 해놓아서, 약은 알레르기를 거의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진통제도 타이레놀로 바꿔주셨습니다. (약국에 가니 처방전 없이 타이레놀 품절 현상은 여전하더군요.)
약국은 거의 약사님이 간단한 약 설명, 복용 방법을 설명해주시는 곳만 가다가... 오늘 처음 간 약국은 '약은 식후 30분'이라는 말만 듣고 끝났습니다. 헥사메딘액(구강살균소독제)은 사용량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용법, 용량을 읽어보면 사용 방법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설명을 해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헥사메딘액은 용법, 용량을 읽고 나서 사용했습니다. 1회 15ml를 1분 동안 양치질, 1일 2회 사용이더라고요.

마취가 풀리고 나면 좀 아프지 않을까 싶었는데 진통제도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네요. 좀 아리는 느낌이 다예요. 그러다가 진통제 효과로 나중에는 아리는 것도 괜찮아지고요.
지금은 열심히 얼음 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붓기나 멍이 따로 없는데, 이게 내일보다 모레에 붓기가 가장 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음 찜질을 열심히 해서 최대한 붓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임플란트 나사 때문에 드물기는 해도 신경손상의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긴장을 좀 하긴 했지만... 신경손상 없이 무사히 끝난 듯합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마취됐을 때의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인비절라인을 총 6시간은 빼고 있었다 보니 4시간을 초과했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최대 1시간 45~50분까지만 빼고 지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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