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받침대 구매 후기

여태까지 모니터 받침대라는 걸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 쓰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샀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목과 어깨는 언제나 근육이 뭉쳐서 뻐근하고 말이죠...

모니터 받침대가 필요한 이유는 책상에 앉은 키높이보다 모니터가 더 낮으니까 시선을 낮춰야 하니 목도 구부리게 되죠.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거북목이라고 하는데, 목과 등 허리에도 무리가 가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북목 증후군(아랫목은 굴곡, 윗목은 신전하여 전체적으로 목의 전만이 소실되어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가 일으키는 증상들), 심하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적당한 걸로 골랐습니다. 고른 게 소나무 통원목으로 만든 모니터 받침대입니다.

모니터 받침대 종류를 찾아보면 높낮이 조절이 되는 것도 있고, USB 허브가 달린 것도 있습니다. (USB허브+높이 조절이 탐나긴 하는데...) 여러 가지 기능이 달린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입니다. 모니터 밑에 책을 쌓아서 가장 보기가 편한 높이를 파악하고 난 후에 사는 게 좋습니다.



제가 산 건 왼쪽 높이가 10.6cm, 오른쪽에 있는 사이드 받침대의 높이는 12cm입니다. 듀얼 모니터라서 모니터 한 대를 옆으로 살짝 두니까 대각선으로 놓기 편한 사이드 받침대를 선택했습니다. 포개는 것으로 너비, 방향을 조절하는 게 편합니다.

처음에는 항상 시선을 낮춰서 보는 게 익숙하니까 불편했는데, 계속 보니까 목을 구부릴 필요가 없으니 편합니다. 왼쪽에 있는 10.6cm은 제가 바른 자세로 보면 시선이 모니터의 3/4 지점에 있어요. 그래서 모니터의 아랫부분을 볼 때는 목을 살짝 구부려야 합니다. 의자에 기대면 조금 낫긴 해도 높이 설정을 실패했습니다. 책을 쌓아서 일시적으로 봤을 때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느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까 또 다릅니다. 그냥 이 받침대는 남은 모니터에 사용하고 새로 USB 허브 + 높이 조절로 살까 싶기도 하네요.

오른쪽에 있는 12cm는 모니터를 보면 시선이 모니터의 2/3에 닿아요. 왼쪽 모니터와 비교하면 오른쪽 모니터를 보는 게 편합니다. 이러면 높이 14cm를 사는 게 나았을지도?

모니터 받침대를 사실 때는 모니터 밑에 책을 쌓아서 최소 1시간 이상은 사용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높이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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