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얀데레 동인 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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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얀데레 같은x일상놀이(ヤンデレ的×日常ごっこ)
이 게임은 플레이타임이 5~15분 정도 됩니다. 시간이 짧은 만큼 즐길 수 있는 내용은 딱히 없습니다.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 있고, 스토리는 딱 제목 그대로고, 학교 일상물이라 가볍습니다.

"앗…♥ 큰일이다… 뭔가 새로운 문을 열어버릴 것 같아……♥♥"
나름 인상적이라서 이 부분을 스샷으로 찍어봤습니다.
타나카가 쿨하다고 하는데 여주인공 앞에서는 그냥 바보 같아서 귀엽더군요. 얘, 하는 걸 보면 몇 퍼펜트씩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 제목 : 사랑하는 네가 있을 곳(アイするキミの居場所)
  • 공략 : 링크
※주의사항
- NTLEA, Locale Emulator 같은 언어 호환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시스템 환경을 일본어로 변경하여 실행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실행했을 때 첫 화면에서 이름 입력창이 안 떠서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 한번 설정한 이름은 도중에 변경할 수 없습니다. 스타트를 눌려도 프롤로그가 생략돼서 이름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세이브 파일을 없애야 처음부터(프롤로그) 시작해서 이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이름 변경이 불가능해서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이름을 바꾸려면 세이브 파일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니... 그리고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프롤로그가 끝나면 게임이 종료돼서 다시 켜야 돼요. 이건 제작자님이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지 아니면 고칠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건 플레이타임이 5~6시간 정도 됩니다. 저는 괜찮게 플레이했고, 후일담(세 가지 엔딩의 이후 스토리)이 궁금하기도 해서 나중에 사서 해 볼까 싶어요.(본편은 무료, 후일담은 유료 판매)

"이래 봐도 나 제법 외골수라고 할지 집념이 강하다고 할까…… 좋아하는 사람에 관해서는 그렇게 되는 것 같거든."
"내가 외골수라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해 버려."
그 다음에 플레이하는 유저에 따라 얀데레의 이미지가 안 맞을 수 있다는 문구도 있었는데... 제 기준에서는 얀데레가 맞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서는 집착으로 인한 행위가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닐뿐이지, 여주인공을 소유하기 위해서 당연하게 범죄를 저지릅니다. 안 맞다고 느끼는 분들은 아주 극단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가 안 나와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감상 (스포일러 포함! 보려면 클릭하세요.) 일단 남주인공인 마키를 보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 점은 '어쩌다가 이렇게 삐뚤어졌을까.' 였어요. 착하게 잘 클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의 선은 넘었고, 나중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더라고요.

프롤로그를 3번 봤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어서 '???' 하면서 보다가 프롤로그가 끝나고 나서야 이해를 해서 다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올클하고 나서 다시 한 번 더 보니 '남주 이자식'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해피 엔딩과 트루 엔딩은 여주를 기만하는 엔딩이에요. (마키가 얀데레라서 예상은 했어요.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었지만.) 둘 중에서 트루 엔딩이 더 질이 나쁩니다. 유저는 진실을 알 수 있지만 여주는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상당히 찝찝한 엔딩입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엔딩이에요. 후일담에서는 달달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언젠가는 여주가 마키의 본성을 알게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 트루 엔딩의 상황과 향후를 고려하면 신뢰는 없어질 테니 파국은 거의 확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배드 엔딩이 기다리고 있겠죠.
여주가 진실을 모르는 채 남주와 연인으로 지낸다면 해피 엔딩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배드 엔딩은 여주에게 진실을 들켜서 파국을 맞이하는데, 마키를 보면서 '이 미친놈이'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노멀 엔딩은 후일담도 궁금한데 없어서 아쉽네요. 후일담은 배드, 트루, ??? 엔딩만 있어서...

마지막으로 ??? 엔딩. 절대 좋은 엔딩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엔딩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엔딩이고, 후일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주가 진실과 본성을 아는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마키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남주가 삐뚤어진 애정을 갈구하고, 여주는 애증을 품고 있어서,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받기는 하겠지만요. (마키가 쓰레기가 된 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리고 신뢰도 다시 생길 가능성도 있어서 주인공들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루 엔딩에서는 마키가 계속 숨기면서 살아가야 하고, 만약 들킨다면 여주가 낮은 가능성으로 마키를 좋아할 수는 있어도, 언제든지 이럴 수 있다는 불신이 싹터서 신뢰는 할 수 없을 거라고 느낍니다. (트루 엔딩에서의 업보는 오래 갈 거라고 믿습니다.)




  • 제목 : 미친 사랑(狂い愛)
플레이타임은 40~60분 정도 됩니다. 공략은 선택지마다 저장하고 불러오면 됩니다.

다행히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어도 벽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달릴 수도 있다.

"그럴 게 나는 리노 양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좋아해서 사랑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웃게 하고, 울리고, 열받게 하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걸 다하기 위해 애쓸 테니까요."
본문에 있는 작품들 중에서 이 게임의 남주인공이 가장 극단적인 행위를 합니다. 보통 얀데레 캐릭터라고 하면 이 정도 수준까지 기대하고 보니까요.

감상 (스포일러 포함! 보려면 클릭하세요.) 남주인 레이토는 아침마다 출근을 하는데 일을 하러 가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근처에 직장이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리노가 탈출하려고 할 때마다 돌아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거든요. 일러를 보면 은근히 섬뜩해서 '얘 무서워ㅋㅋㅋ' 하면서 봤습니다.

레이토가 리노를 여신으로 생각해서 더럽힐까봐 송구해서 장갑도 끼는데 일부 취급은 너무한 거 아닌가요. 후일담에서도 여전히 리노가 구속도구를 착용하고 있던데 풀어달라고 요구도 안 하는 리노도 신기하더라고요. 불편하지도 않는가? 레이토는 초반에 리노가 도망칠 가능성 때문에 사용했겠지만, 이제는 도망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을 하면서도 여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저따위로 취급하는 게 웃기네요. 아니면 저게 취향인가?

마지막으로 트루 엔딩을 보니 리노도 정상인의 범주에서 좀 벗어났더라고요. 미친놈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건가. 제목 그대로 미친 사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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