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 잃어버린 날개 리뷰

제목 : 윙스 잃어버린 날개
저자 : 에이프릴린 파이크

로렐은 넋을 잃고, 옅은 빛깔의 형체들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독히 아름다웠다. 머리 위로 보이는 꽃잎들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다시 거울 앞에 섰다. 그것은 꼭 날개 같았다.

평범한 여자애인 줄 알았던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는 기인하고도 있을 수 없는 일. 당황하면서 이 일을 어떻게 할까, 혼자서 간직해야 하지만 너무 힘들다. 나를 믿어주면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학생 때 생기는 고민은 주로 부모님이 아닌 같이 있는 시간이 많고, 자신과 같은 또래라서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들한테 얘기를 하게 되는데 역시 그녀도 그렇게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로렐(히로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애 데이빗. 데이빗은 로렐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로렐에 대한 관심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약간의 응큼함도 드러나긴 했지만요. 데이빗과 같이 있는 시간을 보면 평범한 일상생활 같았습니다. 로렐은 평범하지 않지만 데이빗과 있으면 평범한 인간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로렐한테 있어서 데이빗은 소중한 존재지만 친한 친구의 선까지였으면 좋겠습니다.

로렐의 정체를 아는 같은 동족인 타마니. 이 사람과 같이 있을 때면 판타지가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얘네 자체가 판타지다보니 자신에 대해 알아가면 갈수록 평범한 일상이 사라져갑니다. 조금씩 판타지가 펼쳐지죠. 하지만 현재 여기는 평범한 인간 세상이며 1권에서는 타마니의 비중도 크지 않고, 일상의 비중이 크다보니 판타지는 좀 은은하게 깔려있는 느낌입니다. 읽으면 마냥 일상 같습니다. 몇몇 요소만 제외하면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로렐과 타마니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타마니의 비중도 상당히 있을 것 같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판타지의 비중이 커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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